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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researcher pushes to clone extinct mammoth

By 윤민식

Published : Sept. 24, 2012 -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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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Korean private bioengineering laboratory led by disgraced stem cell scientist Hwang Woo-suk said Monday it is stepping up efforts to make progress in cloning an extinct woolly mammoth.

To that end, the Sooam Biotech Research Foundation signed an agreement Sunday with Russia's North-Eastern Federal University that gives the foundation the exclusive right to study the mammoth remains found in northwestern Siberia, according to lab officials.

The agreement came six months after both parties reached a separate accord that allowed local researchers to use samples taken from mammoth remains found in the glaciers in the Sakha Federal Republic.

In August, researchers at the foundation went on a month-long excavation project to the Siberian region. They uncovered frozen and well-preserved remains of the extinct mammal and succeeded in retrieving soft tissue samples.

Researchers at the foundation will try to clone the animal that went extinct 4,500 years ago by using its tissue samples together with eggs taken from a modern Indian elephant, according to officials.

Once the tissues have been treated to a nuclear transfer process, the eggs will be implanted into the womb of a live elephant for a 22-month pregnancy.

"As we have retrieved fresh samples from polar regions never before explored in Siberia, this will be an important turning point for cloning the extinct mammoth," Hwang said.

Hwang, once deemed a national hero in the field of human embryonic stem cell cloning, shook the Korean academic society after it was discovered in 2005 that he published a paper using manipulated results. He was given a suspended prison term in 2009 for receiving state funds for his faked research.

The stem cell researcher, however, made a comeback last year when he successfully produced the world's first cloned coyotes using somatic cells from an endangered species known as American jackals. (Yonhap News)


<관련 한글 기사>


황우석, 매머드 복제에 사활 걸다


황우석 박사가 빙하기 때 멸종한  '매머드(맘모 스)' 복제에 사활을 걸고 있다.

24일 황우석 박사가 이끄는 수암생명공학연구원에 따르면 황 박사와 소속 연구원들은 지난 8월8일부터 9월8일까지 1개월간 러시아 사하공화국의 수도 야쿠트 및 야나 강 일대에서 얼음과 땅속에 파묻혀 있는 매머드 조직을 발굴하는 작업을 벌였다.

발굴작업에는 황 박사팀뿐 아니라 러시아 북동연방대학 맘모스 박물관 연구원팀, 러시아 과학원 소속 상트페테르부르크 동물 박물관팀, 스웨덴 유전학자팀, 캐나 다 동토층 전문가팀 등이 참여했다. 발굴작업 전 과정은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에서 촬영했다.

매머드는 258만년전부터 1만년전에 이르는 신생대 홍적세(洪積世.Pleistocene)에 살던 코끼리과의 포유동물로 길이 50㎝에 이르는 수북한 털과 5m에 달하는  엄니 를 가진 게 특징이다. 이 동물은 마지막 빙하기가 끝나면서 수많은 고대 동물과 함께 멸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멸종 이유로는 기후변화와 인간의 과도한 사냥, 전염성 질병, 혜성 충돌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명확한 원인은 찾지 못하고 있다.

1개월에 걸친 황 박사팀의 발굴작업은 원형 그대로 얼음 속에 보존된 매머드의 신체 일부를 찾는데 집중됐다. 이는 복제에 쓸 양질의 DNA를 추출하려면 훼손되지 않은 매머드의 신체조직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황 박사는 "기존에 발견된 매머드 잔해에 들어있는 DNA는 신선도가 떨어져 복제 성공률이 낮다"면서 "때문에 아직 빙하 속에 얼려 있는 신선한 상태의 조직을 찾으려고 시베리아에서 직접 발굴작업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각고의 노력 끝에 매머드의 신체조직은 얼음산을 뜻하는 '무스카야'에서 발굴됐다. 발굴된 조직은 매머드의 지방과 피부, 털, 골수 등으로 상태도 양호했다. 발굴 팀은 매머드의 뼈에 들어있는 연조직도 냉동상태로 채취에 성공, 사하공화국의 매머 드 박물관 냉동고에 보존하고 돌아왔다.

특히 생명의 위협을 무릎쓰고 얼음으로 이뤄진 70m 깊이의 터널에서 찾아낸 매 머드 다리뼈에서는 잘 보존된 골수가 나왔고, 일부를 염색기법으로 관찰한 결과 상당수의 핵이 보존된 것으로 확인됐다.

러시아 측의 협조도 순조롭다. 황 박사팀에 매머드 독점 탐사권을 준 러시아 북 동연방대학교 예프게니아 미하일로바 총장은 23일 수암생명공학 연구원을 전격 방문 했다. 그는 러시아 정부당국을 대표해 매머드 독점탐사 허가 취득서 및 연구 분야 확대협약에 관한 조인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불교계 대표로 범어사 주지스님이 참석, 매머드 복제 연구비 지원을 약속했다.

수암연구원은 러시아에서 매머드 조직을 넘겨받는 대로 코끼리를 이용해 복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복제 방식은 그동안의 복제동물과 같다. 우선 코끼리 난자에서 유전자를 포함하 고 있는 세포핵을 제거한 뒤 복원시킨 매머드 공여세포와 세포핵이 제거된 코끼리 난자를 융합한다.

이렇게 만든 매머드 복제 배아를 인도산 코끼리 자궁에 이식한 뒤 자연 임식기간(약 22개월)을 거쳐 매머드를 탄생시키겠다는 게 연구팀의 생각이다.

황 박사는 "15년이 넘게 매머드 복제를 시도하고 있는 일본은 아직도 복제에 쓸 수 있는 좋은 샘플을 찾아내지 못했다"면서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시베리아 극지를 직접 탐사해 신선한 상태의 조직을 발굴한 만큼 매머드 복제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