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개발 ‘훈풍’타고 충청권 분양열기 ‘후끈’
하반기 2만3000여가구 분양
기업체 등 유입인구 증가


충청도 부동산 시장이 새 아파트 분양 열기로 뜨겁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 가운데 새 아파트 공급량이 가장 많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하반기 지방에서 7만2139가구가 공급될 예정인데 이중 충남이 1만5143가구로 전국 시ㆍ도 가운데 가장 많다. 충북 역시 7931가구 분양될 예정으로 충청권에서만 총 2만3074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충청권에서는 올 상반기에도 1만3000여가구 분양돼 큰 인기를 끌었다. 


충청권 분양시장이 뜨거운 것은 각종 개발호재로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종시를 중심으로 천안ㆍ아산지역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아산 배방 삼성디스플레이 LCD단지,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천안 LG생활건강산업단지 및 당진의 현대제철소, 청주 SK반도체공장 등이 모습을 갖추면서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다. 충남도청이 옮겨온 홍성 내포신도시와 통합 청주시 발족도 지역 발전의 동력이 되고 있다. 산업기반이 갖춰지면서 KTX 등 고속열차가 들어오는 등 교통 여건도 좋아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타면서 현대건설은 이달 충남 당진시 송악면에 ‘힐스테이트 당진 2차’를 분양한다. 전용 62∼99㎡이며, 17개동에 총 1617가구 규모다. 아산시에서는 EG건설이 ‘아산테크노밸리 5차 EG더원’ 총 1356가구를 9월 분양할 예정이다. KTX 천안아산역을 이용해 서울까지 30분대면 닿을 수 있다.

광명주택은  9월 천안시 청당동 37-1번지 일대에 ‘청당 메이루즈’ 아파트 1105가구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72㎡, 84㎡ 크기로 구성된다. 이 아파트가 들어서는 청당신도시는 청당지구, 청수지구, 신방통정지구를 포함하는 천안남부권의 친환경 주거벨트로 꼽힌다. 인근 풍세산업단지, 제5일반산업단지 등이 개발돼 인구증가 속도도 빠르다.

중흥건설은 충남도청이 들어선 홍성 내포신도시에서 ‘중흥S-클래스 리버티’ 1200가구를 10월 분양한다. 인근에 행정타운을 비롯해 보건환경연구원 등이 입주한다. 충북에서는 충주에서 신우산업개발이 ‘충주기업도시 신우희가로’ 아파트 총 741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며, 오창과학산업단지 인근 청주시 오창읍에서는 롯데건설이 11월 ‘센토피아 롯데캐슬’을 공급한다. 총 2500가구의 대단지이며, 이중 50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충북 단양군에서는 신일이 시공하는 ‘단양코아루’가 분양한다.  전용 59∼79㎡규모, 총 298가구로 구성된다. 단양군은 2018년 완공되는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과 평택~삼척 고속도로 개통으로 교통이 크게 개선될 예정이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팀장은 “충청권은 개발호재가 많아 꾸준히 인구가 증가하고 주택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이라며 “다만 단기간에 주택 공급이 집중되면 입주때 공급과잉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등 주의해야 할 점도 있기 때문에 실수요 차원에서 중장기 관점으로 접근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박일한 기자/jumpcu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