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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양시장 가을 성수기 ‘성큼’…전국 주요 견본주택 ‘구름인파’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분양시장에 ‘가을 성수기’가 시작됐다. 아침저녁으로 초가을 바람이 상쾌한 주말 전국 아파트 견본주택에 수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새 아파트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8월 마지막 주말이 시작되는 지난 28일 전국에서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서는 현장은 전국 24개 사업장(1만6898가구)이나 됐다. 이중 수도권에서 12개의 견본주택이 개관해 주택수요자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28일 문을 연 전국 주요 아파트 견본주택 마다 수만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새 아파트 분양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먼저 정부가 적극 지원하고 있는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첫 사업지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대림산업의 뉴스테이 사업장인 ‘e편한세상 도화’ 견본주택에는 주말에만 5만6000여명이 다녀갔다. 총 2653가구(전용면적 59~84㎡)의 대단지로 2105가구가 기업형 임대주택이며, 나머지는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된다.

대림산업이 28일 문을 연 또 다른 사업지 경기도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전용 74·84㎡, 761가구) 견본주택과 서울 옥수동 ‘e편한세상 옥수파크힐스’(전용 59~115㎡ 총 1976가구 중 114가구 일반분양) 분양홍보관에도 각각 2만5000명과 1만5000명이 다녀갔다.

현대산업개발이 지난 28일 개관한 경기도 구리갈매지구 ‘갈매역 아이파크’ (전용면적 84~110㎡ 총 1196가구) 견본주택에도 주말 동안 2만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견본주택 주변에는 부동산 중개업자들이 견본주택을 관람하고 나오는 사람들에게 명함을 나눠주며 영업전을 펼치는 모습이 보였다. 이 사업장은 구리갈매지구 마지막 분양가상한제 적용단지로 저렴한 분양가로 주목받고 있다.

주말엔 아이에스동서가 김포 한강신도시에 공급하는 ‘한강신도시 에일린의 뜰’의 견본주택도 1만7000여명이 다녀갔다.

지방 주요 도시에서 분양하는 새 아파트 견본주택에도 인파가 몰렸다.

현대건설이 대구시 수성구 황금동 일대에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황금동’(전용면적 59~111㎡ 782가구중 281가구 일반분양)의 견본주택엔 주말동안 3만4000여명이 다녀갔다. 견본주택 문을 열기 1시간 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줄이 100m가까이 길게 늘어져 있었다. 3일 내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으며, 저녁 6시가 마감시간임에도 사람들이 몰려 1시간씩 연장 운영했다.

현대건설이 분양하는 또 다른 사업지인 세종시 다정동 ‘힐스테이트 세종 2차’(전용면적 59-123㎡ 1631가구) 견본주택에도 주말 3일 동안 2만7000여명이 방문했다.

GS건설이 경남 거제시 거제면 옥산리에 짓는 ‘거제오션파크자이’(전용면적 84·115㎡, 783가구) 견본주택에는 1만5000여명이 몰렸다. 이 아파트는 국내 첫 골프장 안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건설업계에서는 올 가을 분양시장은 예년과 달리 여름 비수기가 짧았던데다, 현재 전국의 주택시장 분위기가 호황세를 띠고 있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뜨거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상언 유앤알컨설팅 대표는 “올 가을엔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도 있고,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부의 추가 규제완화 대책도 기대할 수 있다”며 “분양시장에 영향을 줄 변수도 많고, 특히 전국적으로 사상 최대 규모의 분양이 예정돼 있는 만큼 어느 때보다 열기가 뜨거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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