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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갇힌 故 김주희 사진 공개에…“미안해” 네티즌 눈물
[헤럴드경제=조승연 객원리포터] 세월호 희생자 故 김주희 양이 사건 당일 찍은 사진이 네티즌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창밖으로 보이는 물과 어두운 실내 모습에 주희 양이 느꼈을 공포와 고통이 떠오른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비영리단체 손석희와함께하는사람들은 지난 3일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세월호 참사로 소중한 딸을 떠나보낸 이선미 님이 공개한 사진”이라는 글과 함께 해당 사진을 올렸다. 포스팅엔 “창문 밖은 바닷속이다”라는 짤막한 설명을 덧붙였다.

<사진출처=페이스북 손석희와함께하는사람들>

네티즌들은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잊지 말자'는 문구와 함께 해당 사진을 퍼뜨리고 있다. 사진을 커뮤니티에 올린 한 사용자는 “그들의 부모님과 가족들이 사회의 무관심 속에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조회 수가 적은 게시판을 보면서 잊히거나 외면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밝혔다.

사진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지난해 팟캐스트 방송 ’김어준의 파파이스‘에 출연한 이미선 씨의 발언에 눈을 돌렸다. 당시 이 씨는 故 김주희 양이 보낸 메시지와 사진에 대한 이야기를 해 눈물을 자아낸 바 있다.

이 씨는 이 자리에서 “세월호 수색과정 중 발견된 카메라에 주희 친구를 포함한 사진이 찍혀 있었다”면서 “주희 친구 페이스북에 글이 살라달라는 글이 올라와서 위치를 확인해 보니 사고지점이 맞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유언비어라는 해수부의 주장과 달리 주희와 친구들의 시신은 같은 장소에서 발견됐다”고 강조했다.

네티즌들은 이번에 공개된 사진이 당시에 故 김주희 양이 찍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댓글을 통해 “가슴이 답답하다”, “얼마나 무서웠을까”, “좋아요를 누를 수 없어 댓글로 대신한다”, “사진이 많은 것을 말해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sungyuny8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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