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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뜻한 천국에서 엄마와 행복하렴…꼬마난민 애도 물결 ‘눈물’
[헤럴드경제=조승연 객원리포터] 터키의 해변에 밀려온 3살짜리 ‘꼬마난민’을 향한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파도에 치이고 치여 차갑게 변한 시신의 사진을 보듬어 새롭게 구성한 작품들이 온라인 공간을 수놓고 있다. 전 세계의 비판적인 시선과 평안을 바라는 네티즌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

시리아 북부 쿠바니 출신 에이란 쿠르디는 터키 휴양지 보드룸 해변에서 발견됐다. 빨간색 티셔츠와 반바지 차림의 꼬마난민은 죽어서도 유럽을 향해 엎드려 있었다. 터키 도안 통신이 찍은 사진은 슬픔과 분노는 ‘파도에 휩쓸린 인도주의’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전 세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졌다. 

[사진출처=인터넷 커뮤니티]

SNS 사용자들은 차가운 꼬마의 모습에 온기를 덧칠했다. “꼬마난민을 받아준 곳은 천국뿐이었다”는 한 사용자의 발언은 심금을 울렸다. 애도 물결은 다양한 방법으로 슬픔을 보듬었다. 그림 또는 합성으로 완성된 작품들은 방으로, 하늘로, 부모의 곁으로 꼬마난민을 인도했다.

[사진출처=인터넷 커뮤니티]

5살 형과 어머니와 함께 하늘나라로 떠난 쿠르디. 아이의 아버지는 터키 도안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꿈꿨던 모든 게 사라졌다”면서 “아이들을 땅에 묻고 나도 죽을 때까지 무덤 곁에 머물고 싶다”고 말해 또 한 번 세계를 울렸다. 

[사진출처=인터넷 커뮤니티]

한편 쿠르디 가족은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장악한 시리아 쿠르드 지역을 떠나기 위해 그리스로 가던 중 보트가 뒤집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은 캐나다에 난민 신청을 했지만 지난 6월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사진출처=인터넷 커뮤니티]


sungyuny8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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