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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가전망 ‘신뢰하겠나?’…한은 예측치 “실제물가와 2%p 격차”
[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 한국은행의 물가전망이 실제 물가수준과 큰 격차를 보이는 등 신빙성 여부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다. 한은의 물가예측력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는 셈이다.

17일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홍종학 의원은 최근 몇 년간 한국은행의 물가전망치와 실제 물가수준을 비교, 분석해 본 결과 지난 2014년 4월 이주열 총재 취임이후 한은의 물가전망치와 실제 물가수준은 최대 2%포인트까지 격차를 보이고 있다고지적했다.

한국은행은 통화량과 기준금리 조절을 통해 물가관리를 전담하는 기관으로, 매년 두차례씩 물가에 관한 예측치를 발표하며, 이를 근거로 물가를 관리한다. 통상 한은의 물가 관리목표는 2.5~3.5%(소비자물가상승률)다.

한은은 이주영 총재 취임 직후인 지난 2014년 4월 내놓은 ‘경기전망’ 보고서에서 2014년 물가전망치를 상반기 1.5%, 하반기 2.7%, 연간 2.1%로 추정했다. 또 올해 전망치는 2.8%로 분석했다.

하지만 2014년 실제 물가는 상반기 1.4%, 하반기 1.2%, 연간 1.3%에 머물렀고, 하반기 역시 전망치와 실제 물가는 무려 1.5%p 격차를 보였다. 2015년 물가수준은 상반기 0.5%를 기록했고, 하반기에도 7~8월 0.7% 등 0%대의 낮은 물가를 지속하고 있어 실제 연간 물가는 높게 책정해도 0.8% 이하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홍의원측 주장이다.

홍종학 의원은 “한은의 물가전망이 매번 실제와 격차를 보이고 그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은 한은의 미래 인플레이션 예측 능력이 떨어지고 물가관리에 큰 구멍이 생긴 것“이라며 ”이 처럼 격차가 크게 나는 물가전망을 통해 물가관리를 제대로 할 수도 없고 중앙은행으로서 신뢰도 주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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