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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정상회담 ‘기싸움’…中 "관광객·유학생만으로 美경제 50조원 기여"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25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기싸움이 치열하다. 미국은 연일 백악관 관계자들이 나서서 중국의 사이버해킹과 인권문제를 거론하면서 중국의 기를 꺾고 있는데, 중국의 대응도 만만찮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에 맞춰 중국이 관광객과 유학생만으로 미국 경제에 450억 달러(53조 원) 상당을 기여하고 있다는 수치를 제시했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2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서의 미국방문에 맞춰 중국이 관광객과 유학생만으로 미국 경제에 450억 달러(약 53조원)를 기여하고 있다는 수치를 제시했다.

이 신문은 지난해 미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이 전년보다 21% 늘어난 218만 8000명으로 이들은 미국에서 총 237억 7000만 달러(28조 2197억 원)를 지출했다고 전했다.

이들 관광객은 미국에서 쇼핑 등으로 1인당 평균 1만 800달러(1287만 원)를 지출한 셈이다. 중국 관광객의 미국내 소비 규모는 2007년만 해도 47억 7000만 달러(5조 5798억 원)에 불과했으나 7년새 5배나 늘어났다.

지난해 미국을 찾은 캐나다 관광객 2300만 명이 총 272억 달러를 쓴 것과 대비된다. 중국관광객은 숫자로는 캐나다 관광객의 10분의 1도 안되지만 지출은 비슷했다.

중국인 관광객이 미국에 체류하는 기간도 평균 14일로 전년보다 이틀 늘어났다.

미국의 비자발급 완화 조치로 인해 재방문 숫자도 늘었다. 미국을 처음 찾은 중국 관광객은 2013년 45%에서 2014년 41% 줄어들었다.

신문은 또한 중국 유학생도 미국 경제의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미국에서 유학 중인 중국 학생은 총 27만 4429명으로 미국 내 외국인 유학생의 31%를 차지한다.

이들은 학비, 생활비 지출로 미국에서 220억 달러(26조 1184억 원)를 지출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신문은 과거 경제적으로 궁핍했던 중국 유학생들과 달리 최근에는 대부분이 유복한 집안의 고위관료나 기업인 자녀들로 미국의 고급 브랜드를 사들이며 풍족한 유학생활을 하고 있다고 엄포를 놓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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