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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참전용사, 국군의 날 함께한다
건군 67주년 기념식에 처음으로 초청
건군 67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이 오는 1일 육ㆍ해ㆍ공 3군 본부가 위치한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개최된다.

‘강한 국군! 통일의 주역!’의 슬로건을 내건 이번 기념식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치러지는 만큼 애국지사, 해외 참전용사 및 가족 등을 초청해 우방국에 대한 감사와 우의의 뜻을 새기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념식에서는 유엔군 6ㆍ25 참전용사와 가족 약 100명을 초청, 한반도 평화를 위한 숭고한 희생에 감사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또 참전용사 2ㆍ3세인 주한미군 32명도 초청돼 행사를 함께 한다. UN 참전용사와 가족의 국군의 날 행사 참석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연평해전 전상ㆍ유공자 및 유가족, 천안함 생존장병 및 유가족, 순직 조종사 유가족, 병역이행 명문가족 등 국가를 위해 헌신한 장병과 가족들에게 감사와 예우를 다할 계획이다.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 당시 전우애를 발휘해 동료의 생명을 구한 1사단 수색대대 장병 7명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기념식은 국민의례에 이어 각 군 의장대ㆍ기수단ㆍ사관생도 열병, 훈ㆍ포장 및 표창 수여, 기념사 순으로 진행된다. 국민의례에는 올해 처음으로 CH-47헬기에 대형 태극기(30×20m)를 달고 입장하는 이색적인 모습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5명ㆍ10개 부대 훈포장 및 표창은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수여한다. 수여 대상 중에는 지난 2000년 지뢰를 밟은 후임 대대장을 구하려다 두 다리를 잃은 이종명 대령도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또 국군의 날 행사 사상 처음으로 미국, 영국, 호주 등 우방국과 연합 군악대를 편성해 이뤄지는 군악 퍼포먼스에도 관심이 쏠린다.

기념식의 하이라이트인 축하 비행에는 역대 최다 기체가 참여한다. 기존에는 4개 편대 정도였으나 올해에는 육군 헬기 3개 편대, 공군ㆍ해군 6개 편대 총 45대가 참가해 공중분열 및 전투기동을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 기획단 관계자는 “이번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조국을 위해 헌신한 유공자들과 우방국에 대한 감사와 우의의 뜻을 전하는 것”이라며 “북한에게는 전력으로 도발을 억제하고 응징하겠다는 의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훈 기자/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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