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가뭄대비 ‘물관리 컨트롤타워’ 설치
수자원 체계적 통합관리안 마련
정부가 수자원 확보와 효율적 물 관리, 그리고 사전 가뭄 대처방안 마련 차원에서 범정부 물 관리 컨트롤타워를 설치해 합동 대응키로 했다.

정부는 24일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2회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수자원의 체계적 통합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전국 누적 강수량이 평년대비 61%, 전국 다목적댐 평균 저수율이 63%, 농업용저수지가 59%에 그치는 등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극심한 봄가뭄이 예상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가뭄 등 재해 발생시 신속한 대응과 근본적인 예방을 위해 신규 수자원 확보와 기존 수자원 효율적 활용 방안, 그리고 수자원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등의 통합관리 방안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ㆍ추진키로 했다. 또 최근 지속되고 있는 마른장마로 내년 봄 물 부족이 예상됨에 따라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범정부 합동으로 선제적 대책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우선 수자원 정보공유 확대와 물관리 컨트롤타워를 설치키로 했다. 이에 따라 부처간 물 관리 정책을 통합ㆍ조정하게 되는 컨트롤타워가 총리실, 물관리협의회에 신설된다.

현재 부처간 단순 물 정보 취합기능만을 맡고 있던 ‘물관리정보유통시스템’도 내년 말까지 홍수와 가뭄 등 비상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강화될 예정이다.

가뭄에 대비한 신규 수자원 확충 차원에서 1억5000t의 14개 중ㆍ소규모 댐 건설을 사전검토협의회를 거쳐 순차적으로 추진하고 245개 소규모 저수지 확충과 43개 우수저류지 설치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또 기존 수자원의 효율적 관리 강화의 일환으로 4대강 확보 수자원 활용방안, 상수관망 연결 확대로 지역간 물 공급 안정성 제고, 노후수도관 개량을 통한 수돗물 누수 저감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황 총리는 “수자원 관리는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홍수, 극한 가뭄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시급하고 중요한 정책”이라며 “관계부처가 긴밀히 협조해 선진화된 관리시스템이 조속히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이날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는 최근 전남 농장과 전통시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H5N8)이 검출된데 따라 발생현황 및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계획을 논의했다.

정부는 현재 예방적 살처분과 일시 이동중지 명령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인접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확산 차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신대원 기자/shind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