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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주민들 ‘김일성’보다 ‘프랭클린’이 더 낫다?
100달러, 북한돈 80만원에 거래
세계 최고 반미국가인 북한이지만 주민들 사이에서는 미국 달러 선호 현상이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5일 최근 평양의 고급식당을 비롯한 위락시설에서 미국 달러화 사용이 장려되면서 북한 주민들 사이에 미국에 대한 호기심도 커지고 있다며 100달러 지폐에 새겨진 벤자민 프랭클린이 북한 화폐 5000원에 그려진 김일성보다 낫다는 말까지 돌고 있다고 보도했다.

RFA는 국경 지방을 방문한 북한 주민의 말을 인용해 “요즘 암시세로 100달러는 북한 돈 8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며 “이는 국정시세(1:120)에 비해 60배 이상 차이난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일성 주석의 초상화가 새겨진 북한 화폐 5000원권을 빗대 “‘미국 할아버지’ 1장 사려면 ‘우리 할아버지’ 160장을 줘야 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 소식통은 “간부들에게 뇌물을 줄 때도 100달러짜리를 담뱃갑에 말아 넣어주는 데 간부들은 뒤로 그걸 받고 앞에서는 반미를 하라고 선동한다”고 꼬집었다. 

신대원 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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