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성흔이 나타났다고 기록된 비오 신부에 대한 논란이 공개됐다.
20세기 초반 유명 성직자인 이탈리아 비오 신부는 몸에 알 수 없는 흔적이 나타나 의사에게 검진을 받았지만 원인을 알 수 없어 성흔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게 됐다.
[사진=MBC ‘서프라이즈’ 캡처] |
그는 이밖에도 놀라운 기적들을 선보였는데, 태어나자마자 두 눈의 시력을 잃은 소녀 제마를 위해 성흔이 나타난 손으로 소녀의 눈에 대고 기도를 하자 앞을 보지 못한 소녀가 시력을 되찾았고, 또 다리를 쓰지 못했던 사람을 위해 기도하자 혼자서 걷기 시작했다. 그의 도움으로 병 치료를 받는 사람이 늘어나자 비오 신부는 성흔의 기적을 보여준 성직자로 추앙받게 됐다.
비오 신부는 81세의 나이로 사망했고, 40년의 시간이 흐른 뒤 그의 시신을 공개하게 됐다. 시신은 방부 처리를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수염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보존 상태가 좋았다.
그런데 비오 신부의 시신은 뜻밖의 논란에 휩싸이게 된다. 시신의 상태가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성흔의 흔적이 보이지 않은 것. 사망 당시 비오 신부에게는 성흔이 사라졌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석탄산을 이용해 스스로 상처를 낸 뒤 마치 성흔이 나타난 것처럼 연기했다는 주장과, 이와 반대되는 주장 등이 일면서 논란이 됐다.
한편 성서에 성흔이 나타났다고 기록된 인물은 사도 바울. 자신의 몸에 예수의 흔적이 있다고 말했고, 1224년 몸에 성흔이 나타난 성 프란체스코가 있다. 성 프란체스코는 교황청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성흔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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