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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생경영 실천하는 삼성SDI
물품대금 대기업 신용으로 결제


삼성SDI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보급 중인 ‘상생결제시스템’을 도입해 19일부터 본격 서비스에 들어간다.

이날부터 삼성SDI가 선보이는 상생결제시스템은 대기업의 1차 협력사가 2차, 3차 협력사에 지급하는 물품대금을 대기업 신용으로 결제토록 해 부도 위험 없이 신속하게 현금화할 수 있는 새로운 결제시스템이다. 다시말해 대기업이 1차 협력사에만 제공하던 외상매출채권을 2차, 3차 협력사에도 제공하는 것이다.

이로써 삼성SDI의 2차, 3차 협력사는 채권할인 비용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어음은 발행자의 신용도에 따라 할인수수료에서 큰 차이가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대기업의 1차 협력사에는 4%의 수수료가 적용되지만, 1차 협력사보다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낮은 2차 협력사와 3차 협력사에는 각각 6.5%, 9.5%의 수수료가 적용되고 있다. 특히 신용도가 낮은 2차, 3차 협력사는 담보 제공을 요구 받기도 한다. 이와 같은 기업 간 신용거래는 어음의 연쇄부도 위험 등 여러 문제를 낳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상생결제시스템은 2차, 3차 협력사도 1차 협력사처럼 대기업의 신용을 기반으로, 동일하게 4% 금리로 자금을 융통할 수 있게 함으로써 신용도가낮은 협력사들의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SDI는 “320여 개 협력사가 상생결제시스템을 활용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2차 협력사는 약 27%, 3차 협력사는 49%의 금융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함께하면 더 멀리 갈 수 있다’는 동반성장 가치를 기본으로 협력사와 상생의 관계를 넘어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윤재섭 기자/i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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