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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환경공단, ‘안전 및 수질사고ㆍ악취 민원’ 급증… 1년 넘도록 개선 안돼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인천환경공단이 올 들어 각종 안전 및 수질사고와 악취 민원이 늘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인천시의 하수와 생활폐기물, 음식쓰레기 등을 처리하는 인천환경공단에서는 이 문제들에 대한 개선을 제대로 하지 않아 비난을 사고 있다.

따라서 인천환경공단은 올해 정부 경영평가에서 전국 5개 환경공단 가운데 2년 연속 ‘최하위’인데다가, CEO 리더십 부문에서도 전국 ‘꼴찌’ 수준에 머물렀다.

20일 인천환경공단과 관계자들에 따르면 올해 인천환경공단 각 사업소에서는 공단 직원과 협력업체 직원들의 안전사고 4건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 2013년 무재해와 2014년 1건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지난 10월 8일 인천환경공단 가좌사업소 위생동 원수저장조에서 공단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준설차 흡입호수에 맞아 코뼈가 골절되고 앞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또 지난 4월에는 송도소각장에서 청라 사업소 직원 1명이 작업 도중 프로펠러에 치어 오른쪽 손가락 3개가 절단되는 부상을 당해 신체장애 판정을 받았다.

이같은 안전사고는 소각로 전문 인력을 하수처리로, 하수 전문 인력을 소각로로 돌려 현장 인력의 전문성을 무시한 데 따른 것으로 환경공단 직원들은 판단하고 있다.

환경공단은 또 하수를 처리한 수질에 대한 과태료 처분을 받은 수질사고도 잇따랐다.

가좌사업소는 지난 4월 처리 방류수의 생태 독성이 2.6(기준치 1)에 달해 5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남항사업소에서도 는 지난 2월과 6월 두번에 걸쳐 수질 기준을 초과해 각각 300만원과 400만원의 과태료를 처분받았다.

특히 지난 3월에는 공촌사업소에서 3시간 가량 약 900t의 생활하수를 공촌천에 무단으로 방류한 혐의로 지적돼 한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고발됐다. 당시 방류한 하천유지 용수가 흐르는 공촌천에서는 수백 마리의 물고기가 집단 폐사된 채 발견됐다.

이와 관련, 검찰에서는 현재 이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밖에 승기, 가좌, 송도사업소 등의 악취 민원도 관할 구청에 수백 건씩 접수돼 있는 상황이다.

지난 9월 국정감사에서는 송도음식물처리시설과 승기사업소가 기준치의 1만 배와 3000 배의 악취가 각각 측정됐다는 지적도 받았다.

이같은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인천환경공단은 안전 및 수질사고 급증, 악취 민원이 1년 넘도록 개선되지 않아비난을 사고 있다.

또한 현장 인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각종 사고가 빈발하다는 지적은 계속되고 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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