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르면 이날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를 직접 방문해 조문할 것으로 관측된다. 박 대통령은 오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거행되는 김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도 직접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순방 마지막 날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현지에서 보고받은 박 대통령은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정부는 관련법과 유족들의 뜻을 살펴 예우를 갖춰 장례를 준비할 것”이라며 “심심한 위로의 말씀 드리며 거듭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같은 날 오전 10시 고인의 빈소에 조화를 보내 애도의 뜻을 표했다.
박 대통령과 김 전 대통령은 굴곡많은 현대사만큼 애증이 교차하는 관계다. 김 전 대통령의 박정희 대통령의 유신시대를 온몸으로 저항했다. 박 대통령에게는 "아버지와 딸을 다르다"면서 정치적으로 힘을 보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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