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클릭 몇 번이면 눈앞에… 농산물도 O2O 시대, ‘롱테일’ 먹거리가 뜬다
-네이버, ‘푸드윈도’…무화과, 우엉차 등 소수 품목 인기
-카카오, ‘카카오파머 제주’ …현지 특산품 모바일 유통 시동
-배달의민족, ‘배민프레시’…당일 수확 식재료, 24시간 이내 배송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열결하는 O2O 서비스 범위가 확대되면서 클릭 몇 번이면 신선한 채소, 목장에서 갓 만든 요거트, 현지 특산 신선식품 등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네이버, 카카오 등 주요 인터넷 업체들은 최근 농산물을 비롯한 ‘먹거리 O2O’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선보이기 시작했다. 전국 산지의 중소상공인들이 O2O 플랫폼을 활용한 새로운 유통 활로를 찾게 되면서, 이용자들은 그 동안 접하기 쉽지 않았던 전국 산지 식료품의 편리한 구입이 가능해졌고 이에 따라 기존 오픈 마켓에서는 비주류였던 품목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

네이버등 주요 인터넷 업체들은 최근 농산물을 비롯한 ‘먹거리 O2O’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선보이기 시작했다. 네이버는 ’푸드윈도’를 통해 농ㆍ수ㆍ축산물 및 수제 식품 등 전국 570여 개의 신선 식품 생산자와 고객을 직접 연결해주고 있다.


네이버의 ‘푸드윈도’는 농ㆍ수ㆍ축산물 및 수제 식품 등 전국 570여 개의 신선 식품 생산자와 고객을 직접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지난 10월 기준 푸드윈도의 월 매출은 지난 1월 대비 약 79% 성장했다. 무화과, 우엉차 등 단일 혹은 소수 품목 판매 만으로 월 매출 1000만 원 이상 매출을 올린 생산자가 8월 한 달간 22명, 9월에는 19명, 10월에는 24명을 넘어섰다. 

네이버등 주요 인터넷 업체들은 최근 농산물을 비롯한 ‘먹거리 O2O’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선보이기 시작했다. 네이버는 ’푸드윈도’를 통해 농ㆍ수ㆍ축산물 및 수제 식품 등 전국 570여 개의 신선 식품 생산자와 고객을 직접 연결해주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생산자가 생산 철학과 산지 소식을 동영상 등을 활용해 직접 보여주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신뢰를 기반으로 목장 요거트, 과메기, 밤묵 등의 품목들까지 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충북 청주에서 가족 농장을 운영하는 송재혁 씨는 네이버 푸드윈도를 통해 유기농 주스, 녹즙용 신선초와 케일을 판매하고 있는데, 생산자가 전하는 영상편지, 산지 현황을 알리는 스토어 소식, 맛있게 먹는 방법 등을 적극적으로 소개하면서 월 1000만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카카오 역시 최근 제주감귤 모바일 유통플랫폼인 ‘카카오파머 제주’의 시범 서비스를 오픈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향후 3개월 간 판매하는 감귤은 약 750톤 가량으로 이는 제주감귤 전체 생산량의 약 0.14%에 이를 전망이다. 카카오파머 제주의 감귤은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카카오페이 카드 간편결제와 카카오페이 휴대폰 간편결제, 뱅크월렛카카오, 신용카드, 휴대폰 결제 등으로 구매할 수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1~2인 가구가 증가할 수록 농산물을 비롯한 식료품 O2O 시장은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면서 “농산물 O2O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제주 감귤 첫 서비스 품목으로 택했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최근 제주감귤 모바일 유통플랫폼인 ‘카카오파머 제주’의 시범 서비스를 오픈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카카오는 시범 서비스 기간동안 축적된 구매 이력, 구매 추천 등의 빅데이터를 소비자 분석 지표로 활용하고, 제주 감귤을 시작으로 국산 농산물이 수입 농산물과 경쟁할 수 있는 농산물 유통 생태계를 조성하고 이용자의 선택권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신선식품 정기배송 서비스 ‘배민프레시’는 최근 ‘엘리트 김포로컬푸드’와 업무협약을 맺고 당일 수확된 식재료를 24시간 내 배송하기 시작했다. 배민프레시는 김포 지역 내 약 80여 개의 친환경 농가들에서 생산되는 제철 농산물은 물론 연잎차, 연근차 등 친환경 가공 식품도 배달한다. 서울ㆍ경기 지역에서 주문할 경우 클릭 몇 번으로 24시간 내 수확한 농산물을 받아보게 되는 것이다. 또, 패스트트랙아시아의 생산자ㆍ소비자 직거래 플랫폼 헬로네이처는 지난달 ‘헬로네이처 쌀가게’를 오픈했다. 소비자들은 자신의 취향에 맞게 도정된 쌀을 소용량 씩 구매할 수 있다.

hyjgog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