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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병헌 “역사왜곡 앞장 선 與대표, YS 정치적 아들 자처할 수 있나”
[헤럴드경제=홍성원ㆍ장필수 기자]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23일 고(故) 김영삼(YS) 전 대통령이 재임시 조선총독부 건물을 철거하는 등 역사 바로세우기에 앞장 선 것과 관련, “역사왜곡에 가장 앞장 서고 있는 현 여당 대표가 과연 김영삼 대통령의 ‘정치적 아들’이라고 자처할 수 있는지 돌아볼 일”이라고 말했다.

전병헌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여당은 국정교과서로 역사를 왜곡하고 역사 굴절시키기에 나서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22일 서거한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을 기리는 묵념을 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전 최고위원은 YS가 1973년 김대중 납치사건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한국에는 통치만 있고, 정치가 없다. 정치가 없는 곳에 민주주의는 없다’고 말한 걸 거론, “오늘의 현실과 정치의 모습이 과연 김영삼 대통령이 1973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말한 것과 얼마나 차이가 있는가”라고 했다.

전병헌 최고위원은 YS가 야당 정치사에 승복 문화를 후배 정치인에게 남겼다고 평가했다. 그는 “1971년 대선 경선에서 패배하고 ‘김대중의 승리는 나의 승리’라며 전국을 누비며 지원 유세를 했다. 국민에게 아름다운 승복이라고 찬사 받았던 일화”라며 “현대사의 두 거물이 결국 민주화 정권교체할 수 있었던 것은 존중하고 승복하는 문화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당이 정통성을 잇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내 승복 문화만큼은 그 당시보다 후퇴했다는 자책과 자괴감이 든다”고 말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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