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 전 대통령의 빈소를 직접 방문해 조문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검정색 재킷과 검정색 바지 차림으로 서울대 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한 박 대통령은 3층 빈소로 이동해 분향하고 영정 앞에 헌화한 뒤 잠시 묵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차남 현철씨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 후 가족실로 이동해 손명순 여사의 손을 잡고 애도의 뜻과 추모의 말을 전한 후 오후 2시 7분께 장례식장을 떠났다.
이날 조문에는 청와대에서 이병기 비서실장, 현기환 정무수석, 정연국 대변인 등이 수행했다.
순방 기간 중 현지에서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보고 받은 박 대통령은 22일 오전 10시 고인의 빈소에 조화를 보내 애도의 뜻을 전했다. 박 대통령은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정부는 관련법과 유족들의 뜻을 살펴 예우를 갖춰 장례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오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거행되는 김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도 직접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2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김 전 대통령의 장례를 닷새간 국가장으로 치르기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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