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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 카드사용 13.1%↑... 4개월째 두자릿수 증가율, 소비심리 개선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정부의 내수 활성화에 힘입어 지난 10월 카드승인실적이 전년 동월대비 13.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카드승인실적은 지난 7월 이후 4개월째 두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민간소비 회복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카드실적이 호전되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카드승인실적 4개월째 두자릿수 증가=25일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10월 전체카드 승인금액이 55조68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13.1% 증가한 것으로, 전년동월 대비 증가율(7.5%)보다 5.6%포인트 늘었다.

이 가운데 공과금서비스를 제외하고 상품과 서비스 소비에 사용된 순수 개인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은 8.5%를 기록해 전년동월 증가율(6.4%)을 2.1%포인트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소영 여신금융연구소 연구원은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순수개인카드승인금액 평균 증가율은 6.3%로 전년 동기간 평균(5.7%)치를 0.6%포인트 상회한 수준이었지만 10월들어 이 차이가 2.1%포인트로 확대됐다”면서 “경기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고 분석했다.

블프+개소세 인하로 자동차ㆍ유통ㆍ대중교통 소비 증가=10월 카드 승인금액 증가는 정부당국의 경제활성화 정책의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9월 중순부터 올해 말까지 자동차 및 가전제품 등에 대한 개별소비세(개소세)를 한시적으로 30% 인하하고 10월 1일부터 2주간 진행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내수 성장을 견인했다는 것이다.

10월 자동차판매업종의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은 지난해 동기대비 13.9% 늘어나 전체 카드 승인금액의 증가율인 13.1%보다 더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 기간 국산자동차는 2조1174억원이 카드로 결제돼 전년 동월(1조8732억원)보다 13%, 수입차는889억원 결제돼 전년 동월(607억원)보다 46.5%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지난달 국산차 판매대수가 전년동월대비 18.7%, 수입차 판매대수가 18.3%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유통업종은 블랙프라이데이가 기여했다. 10월 유통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7조8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5% 증가했다. 슈퍼마켓과 일반백화점에서 발생한 카드 승인 규모는 금액 기준 2조3300억원, 1조9000억원으로 각각 12.9%, 21.9% 확대됐다. 특히 편의점은 전년동월대비 61.3% 상승해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밖에 대중교통업종은 메르스 사태 종결 이후 대중교통 수요 회복과 함께 지난 6월 인상된 대중교통 요금 영향으로 18.2% 늘어난 7426억원의 카드승인금액을 기록했다.

10월 카드승인금액 상위 10대 업종은 인터넷상거래, 일반음식점, 공과금서비스 등 순서로 큰 변동이 없었다.

체크카드, 소액화 추세 지속=카드별로 살펴보면 10월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43조92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1.9%,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11조6000억원으로 17.9% 증가했다.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4개월 연속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소액다건화 추세도 이어졌다. 전체 카드의 평균결제금액은 4만5705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감소했다. 신용카드 평균결제금액은 0.3% 증가한 5만9070원, 체크카드 평균결제금액은 3.8% 감소한 2만4591원이었다.

같은 기간 전체카드 승인 건수는 12억1800만건을 기록해 전년동월(10억5400만건)대비 15.6% 증가하면서 전년동월 증가율(14.2%)대비 1.4%포인트 확대됐다. 체크카드는 4억7200만건을 기록해 전년동월(3억8500만건)대비 22.5% 증가했다. 신용카드 승인 건수는 7억4400만건으로 집계돼 전년동월(6억6600만건)대비 11.6% 늘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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