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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 박차…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추진”
‘서울 동북4구 콘퍼런스’ 개최
서울시장 등 북부 발전방안 토론


서울의 대표적인 ‘베드타운(bed town)’인 서울 북부 4개 자치구 구청장들과 시민들이 서울시장과 함께 지역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시민들은 도시재생, 일자리 창출, 혁신교육 등에 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지난 24일 열린 ‘서울 동북4구 콘퍼런스, 지역협력을 통한 혁신과 발전’에 참석한 박원순(가운데) 서울시장과 조희연(가운데 오른편) 서울시교육감, 4개 자치구 구청장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서울 노원구 공릉동 서울테크노파크에서 24일 오후 ‘서울 동북4구 콘퍼런스, 지역협력을 통한 혁신과 발전’란 제목의 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엔 노원ㆍ도봉ㆍ성북ㆍ강북구 각 구청장들과 박원순 서울시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참석했다. 더불어 사회적협동조합, 시민단체 활동가 등 시민 150여명도 참석해 서울 북부의 발전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4개 자치구는 일터와 거주지 사이의 거리가 멀어서 ‘저녁이 있는 삶’이 쉽지 않은 탓에 이 지역에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동북 4구에서 진행되는 광역적 논의와 협력은 서울에서 유일한 것이자 큰 자산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하며 “동북4구의 발전은 건물을 많이 지어서 발전을 이룬 강남의 개발과는 달리 지속가능성 있는 미래도시를 지향해야 한다”고 했다.

동북4구 개발과 도시재생의 상징은 ‘창동ㆍ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 사업이다. 현재 창동차량기지, 도봉면허시험장 자리와 창동역 환승주차장ㆍ문화체육시설 부지를 포함한 38만㎡ 넓이의 땅에 업무ㆍ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계획이다. 박 시장은 올 2월 일본순방 중에 이 프로젝트를 2017년부터 3단계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바 있다.

박 시장은 “(신경제중심지에) 바이오산업 등 21세기 먹거리가 될 수 있는 산업시설을 배치하겠다”면서 “중랑천을 따라 서울의 남북을 연결하는 동부간선도로를 지화하하는 계획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올해말 착공 예정인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을 강북에서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우선적으로 창동역 인근 시유지(문화체육시설)에 2만석 규모의 복합문화공연시설인 ‘서울 아레나’(가칭)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절차를 밟고 있다. 4개 자치구가 한데 모인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1년부터 구청과 구민들이 모여 지역 발전방안을 논의해왔고 2012년 5월엔 ‘동북4구 발전협의회’를 조직했다. 의장구를 맡고 있는 노원구청 관계자는 “현재 임의기구로 되어 있는데 조속히 공식 행정협의회로 격상해서 안정적으로 지역 공동 의제를 뽑아낼 것”이라고 했다.

박준규 기자/whywh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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