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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심각 스모그’ 연말까지…동북3성 대처 안간힘
[헤럴드경제]성탄절 중국 수도 베이징을 뒤덮었던 심각한 스모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중국 신경보에 따르면, 26·27일 주춤해진 스모그는 다음주부터 다시 강해지면서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중국 기상당국이 예보했다.

현재 2급 주황색 경보가 발령 중인 베이징은 PM 2.5(알갱이 2.5㎛ 이하 초미세먼지) 농도가 25일 지역별로 600㎍/㎥ 까지 치솟았다. 50m 안팎이던 가시거리가 이날부터 개선되기 시작해 27일이면 ‘중간오염’ 정도의 양호한 상태를 보일 전망이다. 그러다 28일부터 다시 악화돼 연말까지 ‘심각한 오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중국 기상국은 전날 스모그 2급 주황색경보를 발령했다. 주황색경보는 3일간 심각한 오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베이징의 PM2.5(지름 2.5㎛ 이하 초미세 먼지) 농도는 기준치의 20배인 500㎍/㎥을 넘어섰다.

중국은 공기질지수(AQI)를 0∼50 1급(우수), 51∼100 2급(양호), 101∼150 3급(가벼운 오염), 151∼200 4급(중간 오염), 201∼300 5급(심각한 오염), 301 이상 6급(매우 심각한 오염) 등 6단계로 구분해 대응 조치를 하고 있다.

주황색경보 발령과 해제가 반복되면서 베이징에서 이달 들어 낮에 하늘을 볼 수 있었던 날은 3~4일에 불과할 정도다.

이런 가운데 매년 겨울철 극심한 스모그를 겪는 동북3성(지린, 헤이룽장, 랴오닝)은 저질 석탄보일러 퇴출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린성은 오는 2017년까지 관내에 5개의 성(省)급 저탄소 공업단지를 만들기로 했다. 저탄소 공단에 신재생에너지자동차, 태양광 및 풍력 발전장비, 에너지절약형 건자재, 고효율 열교환장치 관련 업체를 유치하고 그 기술은 일반 기업에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헤이룽장성은 저질 난방용 석탄보일러를 개조하고, 소형 보일러를 제거하는 작업을 2년 내 마치기로 했다. 공기질 측정 결과 PM2.5 중 석탄오염이 25∼41%를 차지했다. 헤이룽장성은 이에 따라 저질 석탄 난방보일러를 오염물질 배출기준에 적합한 석탄용 보일러로 개조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랴오닝성은 선양시의 난방용 대형 석탄보일러를 2017년 말까지 전기 또는 가스보일러로 교체하기로 했다. 올해 선양의 대형 석탄보일러 16대가 철거돼 석탄 사용량은 3만t 줄게 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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