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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정배 “더민주, 광주공천권 요구 주장은 왜곡”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천정배 의원은 더불어민주당과 통합 논의 과정에서 자신이 광주 공천에 대한 전권 부여를 요구했다는 주장에 대해 왜곡이라고 반박했다.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당(가칭)과 통합을 선언한 천 의원은 26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호남 공천문제만 하더라도 저한테 공천권을 달라거나 친한 사람을 국회의원으로 만들려는 게 아니고 ‘뉴DJ(김대중)’들에게 기회를 주자는 것이 핵심”이라며 “당에서 결정한 후보를 찍을 수밖에 없는 구조를 타파해 좋은 국회의원을 뽑자는 취지의 뻔히 알려진 말을 왜곡하고 있다”고 했다.

천 의원은 또 “비공개 접촉과정에서 설왕설래한 이야기를 놓고 왜곡해서 공격하는 것은 전형적인 구태”라고 반박했다.

[사진=헤럴드경제DB]


더민주측은 앞서 천 의원이 국민의당과 통합하자 천 의원이 공동 비대위원장과 5대5 비대위원 배분, 그리고 광주 공천권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천 의원은 이와 함께 “정권교체, 호남 개혁정치 부활 등 두 가지 과제를 실현하는 밀알이 되겠다고 항상 생각했고 지난해 4월 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도 기자회견문의 첫마디에 ‘밀알’을 언급했었다”며 지역구인 광주 서구을에서 불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이와 관련, “0.25선(임기 1년)짜리 천정배를 뽑아줬는데 여망과 달리 불출마하거나 옮겨 가는 것은 시민, 지역민에 도리가 아니다”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두 과제에 필요한 일이라면 시민과 당내 요청이 있을 경우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바람직한 쪽으로 결정하겠다”며 광주 서구을 불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천 의원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더민주를 탈당해 국민의당에 입당한 현역의원들과 ‘뉴DJ’들과의 공천 경쟁에 대해서는 “비유가 적절할지 모르지만 프로레슬링 링에 오르면 챔피언도 챔피언 벨트를 풀어놓고 도전자와 동일한 위치에서 싸운다”며 “당내 경선에서도 현역이든 아니든 동일한 조건에서 공정하게 경쟁하면 될 일”이라고 했다.

천 의원은 국민의당 지도체제와 관련해선 “중요한 것은 당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지향하는 목표, 비전이고 안 의원과 신뢰할만한 공통점을 확인했다”며 “양측에서 서로 만나 중앙당을 창당하는 일주일 안에 최선의 결과를 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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