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지난해 연간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9조8775억원, 영업이익 3346억원, 당기순이익 1462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간 매출은 9조8775억원으로 전년 9조8531억원보다 0.2% 증가했다. 국내 매출은 전년 6조6998억원 대비 1.1% 늘어난 6조7707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8.5%를 차지했다. 해외 매출은 3조1068억원으로 전년 3조1533억원 대비 1.5% 감소했다.
지난해 주택시장 분양 호조가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주택부문이 전년 2조8909억원 대비 9.9% 증가한 3조1776억원을 기록 달성하며 전체 매출을 끌어올렸다. 플랜트 부문은 5448억원으로 전년 2840억원보다 91.8% 증가했다. 반면 해외 매출은 3조1068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동남아시아 건축사업장 등 해외 현장의 손실을 반영하면서 전년 대비 19.5% 감소한 3조3천46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천462억원으로 전년보다 8.4% 증가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독보적인 분양실적과 해외시장 지역, 다변화 전략이 양호한 실적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신규수주는 지난해 전년 동기 10조9367억원보다 19.5% 증가한 13조736억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현재 40조2929억원 규모의 수주잔액을 보유, 연간매출액 대비 4년치의 일감을 확보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는 외적 성장보다 질적 개선에 주력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지난해 수주한 국내사업장 수익률이 양호하고 해외현장 원가율도 안정되고 있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13.1% 늘어난 11조1700억원이다. 신규수주는 지난해보다 6.7% 감소한 12조2000억원으로 주택 2만5000여 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해외 비중 목표도 확대했다. 전체 매출의 36.4%를 해외시장에서 거둘 예정이다. 해외 신규수주 비율도 43.8%로 늘렸다. 분양사업은 4만2181가구를 공급했던 전년보다 축소한 2만5264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측은 “토목과 건축, 플랜트 등 전 공종에 걸쳐 수익성 위주의 선별적인 수주전략을 펼칠 계획”이라며 “아시아와 유럽 등 신시장에서도 구체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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