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두산인프라코어는 국내 1위 농기계 업체인 대동공업과 트랙터용 엔진 양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에서 공급할 제품은 소형 디젤엔진(이하 G2 엔진) 3.4리터급 모델(D34)로 앞으로 5년 간 6천300대를 공급하게 된다.

G2엔진은 2012년 두산인프라코어가 자체 개발한 고효율·친환경 소형 엔진으로 별도의 매연 저감필터를 사용하지 않고 엔진 자체에서 불순물을 걸러내는 혁신 기술을 적용해 북미(Tier 4 Final)와 유럽(Stage IV)의 배기규제를 모두 충족하는 제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대동공업은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3.4리터 모델 외에도 향후 3리터 이상 급 전자식 엔진을 추가할 때 두산인프라코어 엔진을 최우선으로 적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G2엔진 매출처를 기존 밥캣 외에 농기계, 지게차 업계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작년 11월에는 세계 2위 지게차회사인 독일 ‘키온(Kion)’의 프리미엄 지게차용 엔진 공급사로 선정됐다. 2014년 말부터는 국내 4대 농기계업체 중 하나인 동양물산기업에 G2엔진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 안에 대동공업 뿐 아니라 국제종합기계에도 G2엔진을 공급할 예정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연간 3만7천대(2015년 기준)인 G2엔진 판매 규모를 2020년까지 10만대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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