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경찰서는 상호 폭행한 혐의로 금모(69)씨와 조모(52)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금씨와 조씨는 지난 14일 북한산 등산을 마친 후 하산길에 서울 은평구 진관동 북한산 등산로 초입에 위치한 각자 다른 주점에서 취할 정도로 막걸리를 마셨다.
이어 오후 5시50분께 금씨와 조씨는 좁은 등산로를 따라 귀가하던 중 조씨의 가방이 금씨에게 부딪혔고, 금씨가 “나이도 어린게 싸가지 없이 앞길을 막는다”며 조씨의 얼굴에 주먹을 1회 날렸다. 이에 조씨도 금씨의 배를 발로 1회 가격하는 등 몸싸움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주변 등산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금씨와 조씨를 체포했지만 만취 상태라 조사가 불가능하다 판단, 일단 귀가 조치했다.
경찰은 이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15일 오전 중 금씨와 조씨를 불러 정확한 경위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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