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北핵실험·미사일이 정부·여야 지지율 동시에 깎아먹다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그리고 이에 따른 개성공단 폐쇄 등 북한 리스크가 정부와 국회를 동시 심판하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5명을 대상으로 설 연휴와 직후 급박하게 돌아갔던 남북 대치 사태 속에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 평가는 지난주에 이어 한층 높아졌다. 박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51%로 지난주 집계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데 반해, 긍정평가는 42.2%로 0.7%포인트 하락했다. 이로써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지난주 7.6%포인트에서 1.2%포인트 벌어진 8.8%포인트로 최종 집계됐다.

남북의 ‘강(强) 대 강(强)’ 대치 속에 이렇다 할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여야에 대한 지지율도 떨어졌다. 정당 지지도에서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지난주 집계 대비 0.5%포인트 하락한 39.7%로 3주 만에 다시 30%대로 떨어졌다. 더불어민주당 또한 1.1%포인트 하락한 25.9%로 20%대 중반으로 내려앉았다.

그간 “경제는 진보, 안보는 보수”라고 주장해온 국민의당은 하락의 폭이 새누리당과 더민주에 비해 더 컸다. 국민의당은 지난주 대비 2.1%포인트 하락한 12.9%로 지지율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로 떨어졌다. 안보 이슈를 놓고 진보ㆍ보수 간 균형점을 제대로 잡지 못한 데 따라 민심이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여야 주요 3당이 북풍을 놓고 정쟁을 일삼고 있는 사이 무당층은 증가해 향후 총선을 놓고 정당 간 경쟁은 한층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무당층은 지난주에 비해 2.5%포인트 증가해 12.4%로 집계됐다.

장필수 기자/essentia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