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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유가 때문에…” 수입물가 8년3개월來 최저
환율올라 수출물가는 상승세
환율올라 수출물가는 상승세

최근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원ㆍ달러 환율이 크게 상승하면서 수출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6년 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81.50으로 작년 12월(81.00)보다 0.6% 올랐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1.3% 떨어졌지만 직전달(-6.2%)보다 하락폭을 좁혔다.

수출물가지수는 유가가 하락하며 작년 11월 80.94까지 추락해 29년 2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12월부터 2개월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원ㆍ달러 평균 환율이 작년 12월 달러당 1172.24원에서 1월 1201.67원으로 2.5% 오른 영향이다.

농림수산품 수출물가가 전월 대비 5.1% 올랐고, 수송장비(2.3%)와 일반기계(2.2%) 등을 중심으로 공산품도 0.6% 상승했다. 반면 석탄ㆍ석유제품(-15.1%)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1월 수입물가지수는 75.16으로 12월(76.16)보다 1.3% 내리며 전월 대비 7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6.1% 떨어졌다. 이는 2007년 10월(74.86) 이후 8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주요 원인은 유가 하락이다. 두바이유 평균가격은 작년 12월 배럴당 34.92달러에서 지난달 26.96달러로 23.1% 낮아졌다.

유가가 수출물가보다 수입물가에 더 많은 영향을 준 데 대해 김민수 한은 경제통계국 과장은 “수출물가지수 구성에 원유가 빠져있는 것과 달리 수입물가지수에선 원유가 차지하는 비중이 9% 가량”이라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보면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원재료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9.8% 내렸다. 중간재 값은 석탄ㆍ석유제품(-14.6%)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일반기계(3.2%), 전기ㆍ전자기기(2.0%)를 중심으로 0.5% 올랐다.

계약통화기준으로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1.8% 하락했고 수입물가는 3.8% 내렸다.

강승연 기자/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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