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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리스크 장기화]무디스 “개성공단 폐쇄, 한국 국가신용에 부정적”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대외신인도 악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5일 “개성공단의 폐쇄(closure)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고조시켜 한국의 국가신용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남북 화해의 마지막 상징이었던 개성공단 폐쇄는 한국의 신용에 부정적”이라며 “이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높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국제신용평가사가 대북 리스크를 이유로 신용등급 우려를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디스는 “한국에 의한 개성공단 완전 폐쇄는 전례가 없는 일이고 38선의 혹독한 긴장을 부각시킨다”며 “한국은 이전의 긴장 상황에서도 개성공단의 가동을 유지해온 바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인식은 국가의 자본수지와 경상수지, 재정수지를 훼손해 채무 상환을 어렵게 하고 외국인직접투자(FDI)를 낮추며 공공 및 민간 영역의 자금조달 비용을 높일 수 있다”며 “직접적인 군사 충돌은 한국 정부의 기능과 결제 시스템에 광범위한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무디스는 그러나 “우리의 메인 시나리오는 ‘현 상태’(status quo)가 지속되리란 것”이라며 “한국과 미국의 단단한 동맹관계 및 중국의 영향력은 남북간의 직접적 충돌이라는 리스크를 억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개성공단의 생산액은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0.04%에 불과해 폐쇄 자체가 경제에 별다른 충격은 주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의 자금 조달 비용도 아직까지는 영향을 받고 있지 않다”고 분석했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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