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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개성공단 폐쇄 어리석은 조치…박정희 전 대통령도 그렇게 안해”
[헤럴드경제=이형석ㆍ장필수 기자]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2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참석해 “개성공단 폐쇄에 반대한다”며 박정희ㆍ전두환ㆍ노태우 전대통령의 예까지 들어가며 현 정부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문 전 대표는 한민구 국방부장관에 대한 질의에서 “개성공단의 (사실상) 폐쇄 결정에 반대한다”며 “단순한 반대가 아니라 정말 화가 난다, 참으로 어리석고 한심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에 대한 강력한 제재조치 강구해도 적어도 개성공단 폐쇄 결정 만큼은 철회해야 한다”며 한 장관을 행해 “꼭 필요한 결정이고 바람직한 것이라 판단하느냐”고 물었다. 


문 전 대표는 또 “북한 도발에 대해 응징하고 제재하면서도 평화통일 노력을 멈출 수 없는 것이 우리의 국가적 과제”라며 역대 보수 정부의 예까지 들었다. 문 전 대표는 “박정희 (전)대통령은 북한이 1ㆍ21사태로 우리 청와대 기습공격을 했는데도 7ㆍ4 공동성명에 합의했으며, 전두환 (전) 대통령은 북한이 아웅산 테러로 (대통령의) 목숨을 노렸는데도 남북 적십자회담을 성공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노태우 전 대통령은 (북한이) KAL기를 폭파해서 많은 국민이 희생됐지만 남북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며 “그러한 합의들이 축적돼서 개성공단이 만들어 진 것”이라고 했다. 문 전 대표는“국가 운영을 이렇게 해야되는 것 아닌가”라며 “북한에 대해 응징하고 제재할 건 하더라도 평화통일 위해서 노력해야 될 부분 중단되어서는 안된다”고 박근혜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중단 결정을 비판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는 아주 즉흥적이고 감정적으로, 역대 정부가 노력해 만든 개성공단을 하루아침에 폐쇄했다, 그것도 우리가 북에 진출한 걸 스스로 철수했다, 이런 어리석은 국가전략이 있을 수 있나”고 반문했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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