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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대통령 국회연설]“개성공단 지급 달러 대부분 노동당 지도부에 전달“
“북한으로의 외화유입을 차단해야” 거듭 강조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개성공단 북한 근로자 임금의 대부분이 노동당에 전달되고 있다’는 홍용표 통일부 장관의 주장을 다시 한번 반복해서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 관련 연설에서 “개성공단을 통해 작년에만 1320억원이 들어가는 등 지금까지 총 6160억원의 현금이 달러로 지급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우리가 지급한 달러 대부분이 북한 주민들의 생활 향상에 쓰이지 않고 핵과 미사일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노동당 지도부에 전달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개성공단 북한 근로자 임금의 70%가 노동당 서기실에 상납, 핵미사일 개발에 쓰였다”고 말해 구설에 오른 홍용표 통일부 장관의 발언을 다시 반복한 셈이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를 개성공단 가동 전면중단의 주된 이유로 들었다.

“이번에 정부가 개성공단 가동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막기 위해서는 북한으로의 외화유입을 차단해야만 한다는 엄중한 상황 인식에 따른 것”이라는 것이 박 대통령의 설명이다.

박 대통령은 이에 따라 “우리가 북한 정권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사실상 지원하게 되는 이런 상황을 그대로 지속되게 할 수는 없다”며 “세계 여러 나라가 대북 제재에 동참하고 있는 것도 국제사회의 도움이 북한 주민들에게 돌아가지 않고 김정은의 체제유지에만 들어간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개성공단 중단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박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국제사회가 북한으로의 현금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강력한 제재수단을 강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직접적인 당사자인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만들 모든 수단을 취해 나가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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