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을 54번, ‘핵’을 28번, ‘도발’을 20번 말했다. ‘통일’은 4번, ‘평화’는 8번뿐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정에 관한 국회연설’을 했다.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도발에 대한 정부의 대응에 있어 국민적 단합과 국론의 통합을 위한 연설이었다. 그동안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을 강조하고, 이를 도발한 북한을 강경하게 제재하겠다는 내용이 중심을 이뤘다. 과거와 같은 대처가 북한의 핵 및미사일 도발을 막을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제재가 되지 못함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근혜 대통령은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노동개혁4법 등의 조속한 입법을 촉구했다. 이는 박 대통령 연설문의 단어 사용에도 그대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이 이날 가장 많이 쓴 단어는 ‘북한’이었다. ‘국민’(29번)보다 많았다. 북한 지도자인 김정은 국방위원장을 직접 실명으로 지칭한 경우는 3번이었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