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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취 미군의 핵펀치?
주차 차량 사이드 미러 파손
주한미군 2명 체포 신병인도


만취한 채 길가에 세워진 차량의 사이드 미러를 주먹으로 쳐 파손한 서울 용산 미군부대 소속 미국인 병사 2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주차된 차량을 파손한 혐의(재물 손괴)로 미국인 E(22) 씨와 H(22) 씨를 붙잡았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용산 미군부대 내 캠프 개리슨 소속 병사인 E 씨와 H 씨는 지난 15일 오전 1시 15분께 서울 마포구 창전동 길거리에 주차된 차량의 사이드 미러를 주먹으로 쳐서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주변을 지나던 행인이 E 씨가 주차된 승용차 한 대의 사이드 미러를 주먹으로 쳐 부수는 장면을 목격해 신고했고, 이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E 씨와 H 씨는 현장에서 체포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조사 결과 범행 현장에는 E 씨가 파손한 것으로 밝혀진 차량 이외에도 4대의 차량이 같은 형태로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해당 피해 차주들에게 연락해 블랙박스에 녹화된 모습에 대한 확인을 요청한 상태다. 이를 토대로 경찰은 E 씨와 H 씨의 구체적인 범행 내용을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체포 당시 E 씨와 H 씨는 만취 상태였다”며 “조사 과정에서도 이들은 ‘술김에 그랬다’고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사 후 E 씨와 H 씨의 신병은 주한미군으로 인도됐다. 경찰은 향후 추가 증거가 발견되거나 구체적인 조사가 필요할 경우 이들에 대한 출석을 요구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동윤 기자/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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