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 회계ㆍ계약업무 처리를 지원하는 전문기관이 문을 연다.

행정자치부는 16일 서울 마포구 한국지방재정공제회에서 김성렬 행자부차관, 김동욱 정부회계학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회계통계센터’와 ‘지방계약민원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지방회계통계센터는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소속 기관으로 4부 13명 규모로 출범한다. 이 센터는 지방자치단체의 회계 업무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와 지원을 담당한다. 정확한 통계분석과 검증으로 지방재정 혁신을 위한 정책 개발을 지원하고 회계공무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육도 병행할 예정이다.

그간 지자체 회계업무는 업무량이 많고 내용도 전문적이다 보니 담당자들이 제도개선에 어렵고 각 지자체 별로 결산과 회계처리를 하다 보니 국제기준에 맞는 일관된 재정통계의 산출에도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센터 개소에 따라 이같은 어려움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지방회계통계센터와 함께 ‘지방계약민원센터’도 문을 열었다. 이 기관은 지자체를 상대로 한 계약에 대한 민원과 질의ㆍ회신을 전담한다.

이 센터는 행자부와 지자체, 한국지방재정공제회, 대한건설협회 등 유관기관에서 인력을 파견해 공동으로 운영하게 된다. 국민신문고(정부 민원포탈) 민원 8000건 등 3만5000건에 이르는 질의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행정자치부 전체 민원의 약 28%에 해당한다.

김성렬 행자부차관은 “이번에 설치되는 지방회계통계센터와 지방계약민원센터를 통해 지방회계 및 계약과 관련한 대국민 서비스를 한층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문규 기자/mk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