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박대통령 국회연설]‘결단의 날’ 막전막후, 김종인은 협조 vs 이종걸은 비판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비공개 환담서 “통일대박과 개성공단 중단은 너무 왔다갔다 아니냐”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16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 관련 연설’은 박근혜 대통령이 난국 타개를 위해 내린 ‘결단’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대통령이 예산안이나 개원식이 아닌 국정 현안을 들고 본회의장 단상에 오른 것은 11년 만이라는 사실이 이런 평가에 무게를 더해준다. 오늘이 박 대통령에게는 사실상 ‘결단의 날’이었던 셈이다.


그렇다면 박 대통령의 이런 결단에 야권 주요 인사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박 대통령의 연설 전 이뤄진 ‘여야 지도부 비공개 환담’의 막전막후를 들춰본다.

이날 정치권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에게 서로 다른 표정을 드러냈다.

우선 김 대표의 입장은 ‘부드러운 협조’로 정리된다. 비공개 환담 당시 김 대표는 박 대통령을 향해 “긴박한 상황에 대해 대통령께서 국민들께 잘 알렸으면한다”고 덕담을 건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특히 박 대통령에게 “중국과의 외교는 내면적 협상이 중요하다”고 조언했고, 여기에 박 대통령고 공감의 뜻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이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에게 노골적으로 적대적인 감정을 드러냈다.

이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에게 “통일대박에서 개성공단 중단은 너무 왔다갔다하는 것 아니냐.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느냐”는 비판을 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포기’를 선언하며 온탕과 냉탕을 오간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에 불만을 표한 것이다.

한편 같은 자리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지원에 대한 원론적인 당부만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yesyep@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