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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성공단 협력사 돕자” 대형마트 팔걷다
저금리 대출·납기연장 등 지원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가 개성공단 입주 중소 협력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해당 업체 제품의 판매를 위한 공동판촉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마트는 납품 지연 등에 따른 불이익을 면제해 피해 최소화하고 조기에 경영 안정화를 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또 생산 지연으로 인한 협력회사들의 자금 경색을 최소화하기 위한 지원을 실시키로 했다. 기존에 입고된 상품에 대해서는 판매 활성화를 지원하고 미거래 품목이라도 협력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재고 상품을 대체 상품으로 투입, 매출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발주된 상품의 납기 일자도 대체 생산처를 확보할 때까지 최대한 연장해 주기로 했다. 기존 계약 내용 중 납품 지연이나 중단으로 인한 페널티도 전면면제해 계약으로 인한 협력사의 불이익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이마트는 해당 협력사에 대한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상생 플러스론 등을 통한 자금 지원도 적극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롯데마트는 ‘좋은사람들’ ‘평화유통’ 등 기존 롯데마트와 거래하고 있는 총 12개 개성공단 파트너사와 연간 매입액(약 100억원)을 지속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향후 이들 협력사의 재고 보유상품 처분이 필요할 때 롯데마트 점포를 활용해 재고 처분 행사를 지원하고, 1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이용해 낮은 금리로 대출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류경우 롯데마트 대외협력부문장은 “개성공단 중단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파트너사들에게 힘이 되기 위해 이번 지원 활동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파트너사들과의 상생 활동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도 개성공단 입주업체를 파악해 해당업체의 제품의 판매를 위한 판촉을 강화하고 제품생산 중단에 따른 납품계약 위반에 대해 클레임을 제기하지 않을 방침이다.

한편 현재 대형마트 3사에 납품 중인 개성공단 입주 협력업체는 총 31개사로 소형가전, 생활용품, 의류, 내의, 신발 등을 생산해 대형마트에 공급해왔다. 연간 공급금액은 약 220억원이다.

이정환 기자/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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