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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 눈으로 즐기고 영양으로 먹는 ‘레드 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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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영국에서는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 ‘하루에 다섯 가지 색깔의 채소와 과일을 먹자’는 ‘Eat 5 colors a day’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레드(Red), 옐로(Yellow), 그린(Green), 화이트(White), 블랙(Black)의 다섯 가지 컬러 푸드는 색깔처럼 효능도 서로 다르다.

이중 ‘레드 푸드(Red food)’는 항산화 작용을 해 노화 방지에 효과적이며 항암 효과도 있다.

또 몸속의 노폐물을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해 ‘몸속의 청소부’로 불리며,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붉은색을 띄는 과일이나 채소에는 라이코펜과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하다. 라이코펜은 면역력을 높이고 혈관을 튼튼하게 해 노화를 방지하며, 안토시아닌은 항암 효과와 시력 개선 효과가 있다.

레드 푸드는 식욕을 자극하고 아드레날린 분비를 촉진해 입맛이 떨어지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좋다.

맛과 건강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는 레드 푸드 몇 가지를 소개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과=‘사과같은 내 얼굴 예쁘기도 하지요’란 동요와 ‘사과를 많이 먹으면 미인이 된다’는 옛말은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실제로 사과에는 건강과 미용에 좋은 성분이 많이 들어있다.

사과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칼로리가 적고 수분 함량이 높다. 특히 펙틴이란 수용성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있어 장 건강과 피부 미용에 효과적이다. 혈관에 쌓이는 유해 콜레스테롤을 몸밖으로 배출하고 유익한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사과에 함유된 칼륨은 몸속의 염분을 배출시켜 고혈압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주며, 페놀산은 체내의 불안정한 유해산소를 무력화시켜 뇌졸중을 예방한다.

이밖에 폐기능을 강화하는 케세틴과 피로물질을 제거하는 유기산, 피부미용에 좋은 비타민 C 등이 다량 함유돼 있다.

▶딸기=딸기는 천연 비타민C의 보고로 알려진 과일이다. 딸기 100g 당 비타민C 함량은 80~90mg로 귤(35mg)보다 3배 가량 많다. 딸기 6~7개를 먹으면 비타민C 1일 섭취 권장량을 모두 섭취할 수 있는 셈이다.

비타민C는 피로 회복과 면역력 증강, 피부 미용, 신진대사 활성화 등의 효능이 있다.

딸기에는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도 풍부하다. 안토시아닌은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고, 시력을 회복시키는 작용을 한다.

식이섬유인 펙틴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아울러 딸기는 치매 예방과 성인병 예방, 스트레스 감소에도 효과가 있다.

▶토마토=서양에는 “토마토가 빨갛게 익어갈수록 의사 얼굴은 파랗게 변한다”는 말이 있다. 토마토를 먹으면 병원에 갈 일이 없을 정도로 건강해진다는 얘기다.

토마토는 특히 남성에게 좋은 채소로 알려져 있다. 토마토에 풍부한 라이코펜이 전립선 상피 세포를 보호하는 작용을 해 남성의 전립선을 건강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남부의 남성들은 평소 토마토를 많이 섭취해 다른 유럽 남성들에 비해 전립선암 사망률이 훨씬 낮다고 한다.

영국에서는 토마토 수프를 매일 먹은 남성들의 정액 속 리코펜 수치가 증가해 활동력이 왕성한 슈퍼 정자가 생성됐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토마토는 열량이 적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애용된다.

토마토에 풍부한 비타민K는 칼슘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 골다공증이나 노인성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알콜을 분해할 때 생기는 독성물질을 배출하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숙취 해소에도 좋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석류=양귀비와 클레오파트라가 즐겨 먹은 과일로 전해지는 석류는 천연 에스트로겐이 풍부해 여성들의 피부 노화 방지와 갱년기 증상 완화에 탁월하다.

석류는 폴리페놀, 비타민B, 비타민C, 칼륨, 엽산, 철분 등이 풍부해 면역력 증진과 고혈압, 동맥경화 예방에 좋다.

또 이질(痢疾)에도 효과가 있으며, 휘발성 알칼로이드가 들어 있어 구충제로 사용된다.

석류는 과육은 물론 껍질과 씨앗까지 먹는 것이 좋다. 껍질과 씨앗에 타닌과 펙틴이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타닌과 펙틴은 신진대사와 혈액순환을 돕는다.

특히 석류는 저열량, 저지방 과일로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을 높여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다.

이밖에도 스트레스 해소, 시력 회복 등 다양한 효능을 갖고 있다.

▶체리=체리는 크기는 작지만 영양이 풍부하고 건강에 이로워 ‘과일의 다이아몬드’란 별명을 갖고 있다.

체리에 풍부한 안토시아닌은 항산화 작용을 하며 항암 효과가 있다.

비타민C와 비타민E가 다량 함유돼 피부의 노화를 막고 윤기 있고 탄력 있는 피부를 만들어 주며, 비타민A 성분은 시력 보호를 돕는다.

또한 당뇨, 골다공증, 관절염,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으며, 피로 회복과 불면증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비트=뿌리채소 비트는 다량의 항산화 성분이 함유돼 있어 ‘젊음의 묘약’으로 불린다.

비트는 간의 해독 기능을 높이고 콜레스테롤이 몸속에 쌓이는 것을 막아 지방간을 예방한다.

비트에 풍부한 파이토케미칼은 산화 작용을 막아 노화 방지와 피부 미용에 도움이 된다.

또한 비타민B1ㆍB2ㆍC, 칼슘, 무기질 등은 혈관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깨끗한 산소 공급을 원활하게 해 혈액을 맑게 하고 혈관 질환을 예방한다.

비트에 들어있는 필로퀴논은 당뇨병 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혈압을 낮추는 칼륨도 풍부하다.

이밖에 비트는 기관지 강화에 효과가 있으며,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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