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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부산항서 전시 대비 미군증원 훈련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전시를 가정하고 미군이 한반도에 증원되는 훈련이 실시됐다.

육군은 19일 부산항에서 육군 제2작전사령부와 미8군사령부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한미 연합전시증원(RSOI)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훈련은 전시에 미 본토에서 한반도 전역에 전개하는 미군 증원전력을 남부 항만에서 전방까지 전개시켜 전쟁 수행능력을 지속적으로 보장하는 훈련이다.

한미 연합전시증원 훈련이 실시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1994년부터 컴퓨터 시뮬레이션에 따른 지휘소 연습으로 시행돼 오다가 2014년부터 전시증원을 위한 실제훈련으로 확대됐다.

훈련에는 2작전사령부 예하 53사단 등 4개 사단과 항공단, 국군수송사령부, 미군 19지원사령부 등이 참가했다. 철도공사, 도로공사, 경찰, 지방자치단체 등도 참여해 민관군경 통합 훈련으로 실시됐다. 한미 양측은 이 훈련을 통해 유사시에 최단 시간 내에 미군 전력을 전방으로 전개하는 능력을 확인했다.

이날 훈련은 부산항 제8부두에서 미군 물자들이 하역되면서 시작됐다. 한미 경호차량이 에워싼 가운데 미군 물자를 실은 컨테이터 차량 수 십대가 부두 주차장을 가득 메웠다. 공중에는 비상 상황에 대비해 헬기가 경계에 나섰다.

차량 이동 중에 발생할 수 있는 교통체증, 테러, 장애물 봉착 등 다양한 우발 상황을 상정한 훈련도 병행됐다. 한미 연합군은 2작전사 내에 연합지휘소를 설치하고 정보공유시스템을 가동하면서 실시간으로 훈련을 지휘했다.

박찬주 2작전사령관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시기에 군관경 요소를 통합해 한미 연합전시증원 훈련을 실시해 전쟁지속능력을 검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토마스 밴델 미8군사령관은 “이 훈련을 통해 연합후방지역 작전 중 전시증원능력을 향상시키고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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