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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1호선 ‘지옥철 오명’ 벗었다
2015년 교통량조사 혼잡도 38%P 감소…경의중앙선 개통 교통량 분산…4호선은 7%P 증가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2015년 정기교통량조사’ 결과, 최고혼잡도가 2013년에 비해 평균 14%p 감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조사는 121개 역과 45개 환승역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실시됐다. 


노선별로 보면 1호선의 열차 내 최고 혼잡도가 144%에서 106%로 38%p나 줄어 평균 혼잡도 감소를 이끌었다. 이어서 3호선은 147%에서 134%로, 2호선은 202%에서 192%로 각각 13%p, 10%p 줄어들었다. 반면 4호선은 최고 혼잡도가 169%에서 176%로 7%p 증가했다. 혼잡도는 열차 1량을 기준으로 160명이 탔을 때 100%로 산정한다. 160명은 모든 좌석이 차고 빈 공간에 승객들이 촘촘히 선 정도를 말한다. 최고 혼잡도란 하루 중 30분을 단위로 가장 많은 승객이 열차에 탑승했을 때의 수치를 나타낸다.

1호선에서 혼잡도가 크게 감소한 것은 경의중앙선 연결개통으로 경기 북부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승객이 분산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오전 8시 30분부터 9시까지 1호선 청량리역의 혼잡율은 2013년 107%에서 2015년에는 85%로 낮아져 1호선 전체의 혼잡도를 낮추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호선을 이용해 시내 중심부로 진입하던 승객이 경의중앙선을 이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2호선은 9호선 2단계 개통으로 승객이 분산되면서 혼잡도가 줄었다. 2단계 개통 이후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승객이 2호선을 이용하지 않고 9호선을 이용하면서 삼성역, 역삼역, 강남역, 선릉역의 승차인원이 감소됐다. 3호선은 최고 혼잡구간 승차인원이 감소된 영향이 작용했다.

45개 환승역 가운데 평일과 주말 모두 환승객이 가장 많은 곳은 신도림역으로 조사됐다.

신도림역은 하루 평균 31만명 이상이 환승한 것으로 집계됐고 그 다음은 사당역(24만명)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22만명) 종로3가역(21만명) 등 순이었다. 

최원혁 기자/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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