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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 “답답해서 왔다” 또 국회 압박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답답해서 왔습니다. 답답해서” 19일 오전 국회를 찾은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기자들과 만나 가장 처음 내뱉은 한 마디다.

이날 현기환 정무수석, 현정택 정책조정수석 등 청와대 참모진과 함께 국회에 도착한 이 실장은 곧바로 정의화 국회의장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등을 차례대로 만났다.

북한의 테러 위협 고조 상황을 설명하고 테러방지법 등 쟁점법안 처리를 요청하기 위해서다.

다만 이 실장은 ‘테러방지법의 직권상정 요청 여부’에 대해서는 “(기자들과 밖에서) 이야기할 것은 아니”라며 말을 아꼈다.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 현기환 정무수석, 현정택 정책조정수석이 19일 오전 정의화 국회의장에게 테러방지법 처리에 대한 협조 요청을 하기 위해 국회의장실로 이동하고 있다. 청와대 참모진의 법안 처리 관련 국회 방문은 지난해 12월15일 현기환 정무수석의 국회 방문 이후 두달 여만이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그러나 지난 18일 이 실장이 쟁점법안의 직권상정을 수차례 요구해 온 조원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사전교감’을 한 것을 감안하면, 테러방지법의 ‘강행돌파’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이에 대해 이 실장은 “(조 원내수석부대표와는) 어제 밤 (4+4 회동)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고만 답했다.

한편 청와대 참모진이 법안 처리와 관련해 국회를 찾은 것은 지난해 12월 15일 현기환 정무수석 이후 2달여만이다.

여야에 따르면 청와대 참모진의 이날 방문은 전날 새누리당과 정부의 당정협의에서 국가정보원 등이 보고한 북한 대남 테러 위협 고조 상황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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