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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신명 경찰청장 21~24일 UAEㆍ중국 치안총수 만난다.
[헤럴드경제=원호연기자] 강신명 경찰청장이 오는 21일부터 24일 아랍에미리트(UAE)와 중국의 경찰 총수와 만나 치안정책 협력을 논의한다. 특히 북핵 실험과 장거리 로켓 이후 대북 제재의 방법과 속도, 사드(THAAD) 주한미군 배치 문제를 두고 미묘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 중국 공안 당국과의 협력 확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 청장은 우선 21~22일 UAE를 방문한다. 강 청장은 방문기간 중 UAE 내무부와 아부다비 경찰청 기동본부, 경찰대학 등을 방문, UAE 경찰시스템을 시찰하고 한국경찰에서 교육 지원이 필요한 분야 등에 대해 협의한다.

지난해 5월 UAE는 사이프 압둘라 알사파 내무부 차관을 단장으로 방문단을 파견, 경찰청과 서울지방경찰청에서 한국 경찰시스템을 시찰한 후 선진화된 한국 경찰시스템을 적극 도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이후 양국은 경찰 전 분야의 교육협력과 치안정보 공유 등을 내용으로 하는 ‘치안협력 MOU’ 체결이 논의해 왔고 이번 강 청장의방문기간 중에 체결할 예정이다. 


한편 UAE 내무부는 ’15년도에 집회시위와 폭발물 처리·수사에 대한 전문가 파견 교육을, 금년 1월에는 추가로 공항 위기관리, CCTV 활용 수사, 대테러 전술, 경호, 호신술 등에 대한 전문가 파견을 요청한 바 있다.

UAE는 걸프만 인접 6개국의 경제ㆍ안보협력ㆍ치안ㆍ국방분야 결속을 목적으로 1981년 설립된 걸프협력회의(Gulf Cooperation Council)의 회원국으로, 최근 증가하고 있는 테러 위협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걸프협력회의 연합경찰(GCC Joint Police)’의 본부가 UAE 아부다비에 설치될 예정이다.

23~24일 중국을 방문하는 강 청장은 ‘궈성쿤’ 공안부장과 치안총수회담을 갖고 연이은 대규모 국제행사를 앞두고 있는 동아시아 지역의 역내 안전을 위한 대테러 분야 협력과 사이버·과학수사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확대를 논의한다. 올해에는 일본 G7 정상회의과 중국 G20 정상회의가 열리고, 2018년에는 평창동계올림픽, 2020년에는 도쿄올림픽이 열린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11월 한중일 정상회담 시 공동선언문에 채택된 ‘한중일 3국 치안협의체’ 운영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멍홍웨이’ 공안부 부부장(장관급)과 만나 치안협력 강화 방안 논의에 이어 지난 ’13년 이래 한중 양국경찰이 추진해 온 ‘한중 연합 도피사범 검거’ 활동 유공자에 대한 ‘연합표창 서명식’을 갖고 중국측 유공자 14명에 대해서는 감사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2013년 이후 중국에 도피한 한국 피의자가 100명 송환됐다. 같은기간 한국에 도피한 중국 피의자은 26명 송환됐다.

경찰청은 지난 ’04년~’08년간 대형 해외계약을 체결하였다는 허위 언론보도를 통해 주가를 조작하는 등의 방법으로 피해자 1만여 명으로부터 2,500억원을 편취하고 ’09년 중국으로 밀항했던 이모씨를 중국 공안과 협조하여 지난 1월 8일 송환하는 등 국외도피사범 송환을 위해 중국 공안측과 활발한 공조활동을 펼치고 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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