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죽은 사람 손가락으로 지문인식이 될까?…지문ㆍ음성인식 궁금증
[헤럴드경제=김소현 인턴기자] 인터넷 뱅킹, 모바일 결제 등 다양한 금융 시스템에 지문인식이 도입되고 있다. 널리 사용되는 기술이지만 아직도 소비자들은 지문인식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을 쉽사리 지우지 못한다.

과연 지문인식은 안전한 것인가? 영국 가디언지는 최근 보도를 통해 아이폰 사용자들의 지문인식 관련 의문과 기타 인식 프로그램에 대한 궁금점을 모아 답하는 Q&A형 콘텐츠를 선보였다.

Q. 지문인식 시스템은 안전한가?

A. 영국 가디언지의 보도에 의하면 아이폰에 탑재된 지문인식 프로그램은 사용자의 지문을 암호화해 아이폰 내 저장하는 형식이라고 한다. 그 후 사용자가 지문인식을 하면 핸드폰 내 저장된 지문과 대조해 핸드폰 잠금 해제를 승인 혹은 거절한다. 아이폰 내 저장된 지문은 아이폰 애플을 포함한 어떤 회사에도 절대 유출 될 수 없다고 한다.

Q. 죽은 사람의 지문이나 잘린 손가락을 사용해 지문인식을 할 수 있나?

A. 터치 아이디(아이폰의 지문인식 프로그램)의 경우 지문을 읽을 때 두가지 방식을 주로 사용한다. 그 중 한 방식은 정전기 인식 방식으로, 이용자의 피부에서 발산되는 미세한 전류를 감지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인식 방식은 살아있는 사람의 손가락에서만 지문을 인식할 수 있으므로 죽은 사람의 손가락이나 잘린 손가락을 사용해 핸드폰이 해킹당할 염려는 적다.

Q. 그렇다면 터치 아이디 센서 자체가 해킹당할 가능성이 있는가?

A.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 하지만 해킹을 위한 장비가 1000 파운드(한화 170만 원 가량)를 훌쩍 넘어선다. 뿐만 아니라 숙달된 조사자의 범죄현장 복원 기술과 복제하고 싶은 손가락의 완벽한 지문이 필요하기 때문에 평범한 사람들이 이 같은 범죄의 피해자가 될 확률은 그다지 크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사진=123RF]

Q. 지문인식 외에도 음성인식 등 다른 인식 프로그램도 있던데, 음성인식 프로그램이 음성 변조 등에 속을 염려는 없나?

A. 사실 우리 귀에 들리는 음성과 컴퓨터가 인식하는 음성에는 큰 차이가 있다. 우리 귀에 비슷하게 들리는 음성이라도 컴퓨터가 인식하는 음성의 물리적, 행동적 요소를 모두 따라할 수는 없다.

Q. 음성인식을 할 때 감기에 걸려 목소리가 다르게 들린다면 어떡하나?

A. 음성 인식 프로그램은 개인 목소리의 특징을 상당 수 기록해 두기 때문에 감기에 걸려 목소리가 다소 변하더라도 여전히 음성 인식이 가능하다. 음성의 억양, 발음, 물리적 특성 등은 감기에 걸리더라도 변하지 않는다.

Q. 지문인식, 음성인식 외 어떤 생체 인식 방법들이 있나?

A. 현재 사용중이거나 개발중인 생체 인식 방법들에는
ㆍ개인 고유의 심장 박동 패턴을 사용한 심박인식
ㆍ손, 손목, 팔 등의 정맥 패턴을 이용한 정맥패턴인식
ㆍ카메라를 사용해 홍채 패턴을 찍는 홍채인식
ㆍ정맥 패턴과 비슷하지만 안구 내 혈관 패턴을 이용하는 망막인식 등이 있다. 


ksh6487@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