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떼돈번다” 소문난 여수 해상케이블카 1년만에 매각설
[헤럴드경제(무안)=박대성 기자] 전남 여수 해상케이블카 운영사업자가 임시운행 허가 당시 약속한 주차장시설 기부채납 약속을 미뤄 여수시와 갈등을 겪는 가운데 운행 1년여 만에 매각설이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어 진위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여수시(시장 주철현)에 따르면 사업자인 여수포마(주)는 사업비 320억원을 들여 프랑스 포마(Poma)사 설비를 들여와 지난 2014년 12월부터 여수시로부터 임시운행 허가를 받아 1년여 만에 유료관람객(입장객) 240만명 돌파에 입장수입만도 278억원에 달해 투자비 조기회수도 예상된다.

전남 여수 케이블카 운영사가 시유지에 준공한 오동도 앞 주차타워. 박대성기자 / parkds@heraldcorp.com

이런 상황에서 여수시는 해상케이블카 운영업체가 임시운행 허가 당시 부설 주차장을 지어 기부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5월 말까지 이행치 않을 경우 정식허가를 내줄 수 없다며 최후통첩했다.

시에서는 기한 내에 주차장 기부채납 이행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따라 주차장 토지사용 승인 취소와 원상복구 명령, 그리고 소유권이전 등기소송까지 진행한다며 강경책을 꺼냈다.

여수포마 측은 운행허가 당시 케이블카 시.종점 일대 교통난 해소를 위해 여수시 오동도 앞 시유지(5808㎡)를 제공받아 40억원을 들여 주차대수 247대 규모의 주차타워를 준공하겠다는 약속에 따라 주차장이 가동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업체 측은 사업을 인가받는 과정에서 여수시의 부탁을 받고 몇몇 직원을 채용하는가 하면 지난해 여수시에 8억3400만원의 금액을 약정에 따라 공익기부하는 등 일조했음에도 시에서 기업활동을 위축시키고 있다는 불만이 전해지고 있다.

이후 “여수시에 서운하다”는 사업자 측 입장이 여수 전역에 퍼지면서 케이블카 매각설이 심심찮게 흘러나오고 있다.

더구나 목포와 해남, 진도군 등에서도 해상케이블카가 경쟁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향후 전망을 낙관하지 못하는 것도 매각설의 한 원인으로 지목된다는 것이 지역 관광업계 전언이다.


parkd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