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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판티노, 세계 축구대통령 됐다…FIFA 회장은 어떤 자리?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잔니 인판티노(46, 스위스)가 27일(한국시간) 세계 축구대톨여에 오르며 FIFA 회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FIFA 회장은 4년마다 열리는 전세계 최대 축제인 월드컵을 비롯해 여자월드컵, 대륙간컵, 유소년 월드컵 등 각종 대회를 관장한다. 대회에 수억달러가 걸려있는 공식파트너 선정과 TV중계권에 대한 최종 결정권도 주어진다. FIFA 재정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수익은 20억9600만 달러(약 2조6000억원)였다. FIFA 회장은 외국 방문시 국가원수에 준하는 대우를 받는다. 또한 해당국으로 부터 최고급 호텔과 차량, 수십명의 경호요원을 제공받는다.
사진=게티이미지

18년 권좌를 지킨 제프 블라터 전 회장까지 FIFA 회장의 권한은 막강했다.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집행위원회 위원 임명권이 주어져 사실상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다.

하지만 이번 총회를 통해 회장의 권력과 영향력이 많이 축소될 전망이다.

우선 집행위원회가 폐지된다. 대신 총회 투표를 통해 선출되는 36명이 참여하는 협의회를 도입하기로 했다. 협의회 도입에 따라 FIFA 회장의 이권 개입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회장의 연봉도 이전까지는 비공개였다. 지난해 3월 스포팅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블라터 전 회장이 받은 2014년 연봉은 500~800만 달러(약 62억원~99억원)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번 특별총회에서 회장과 주요 간부들의 연봉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연봉 삭감도 불가피하다.

또 그동안 FIFA 회장은 마음만 먹으면 권력을 계속 쥘 수 있었다. FIFA회장의 임기는 4년인데, 연임 횟수에 제한이 없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블라터 전 회장은 부패스캔들의 몸통으로 지목받으면서도 5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인판티노 신임 회장 부터는 최대 세 번까지만 연임할 수 있도록 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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