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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판티노 새 FIFA 회장은 누구? 변호사 출신에 4개국어 능통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잔니 인판티노(46, 스위스) 신임 FIFA 회장은 4개국어(영어·프랑스어·독일어·스페인어)에 능통한 이탈리아계 스위스인 변호사 출신이다. 2000년 유럽축구연맹(UEFA)에 입사해 2009년 10월부터 사무총장을 맡았다.

세계 축구계에 얼굴을 알린 건 지난해였다. 미셸 플라티니 UEFA 회장이 제프 블라터 전 FIFA 회장으로부터 200만 스위스프랑(약 25억원)을 받은 혐의로 자격정지 6년을 받고 사실상 축구계에서 퇴출되자 UEFA의 1인자로 전면에 나서고부터다.
사진=게티이미지

UEFA 사무총장 시절 유럽 축구 개혁에 힘을 쏟은 부분이 FIFA 개혁을 염원하는 표심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유럽 구단들이 선수를 영입할 때 수입보다 많은 돈을 지출하지 못하도록 못을 박은 ‘재정적 페어플레이 룰(Financial Fair Play policy)’을 비롯해 유럽축구선수권대회 본선 참가국을 16개국에서 24개국으로 늘린 것도 인판티노의 작품이다.

여기에 유럽 국가들이 A매치 데이 때 경쟁력 있는 경기를 하도록 국가간 리그전인 UEFA 네이션스리그를 2018년부터 도입하고 유로2020을 유럽의 13개국에서 분산 개최하기로 하는 등 UEFA 개혁의 선봉에서 일했다.

인판티노 회장의 FIFA 회장 선거 공약도 비슷하다.

월드컵 본선 참가국을 32개국에서 40개국으로 늘리고, 비슷한 지역의 국가들이 뭉쳐서 월드컵을 공동개최하는 방안을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이는 축구 약소국의 표심을 움직일 수 있는 카드였다. 공약대로 본선 출전국 수를 늘릴 경우 늘어나는 8장의 티켓을 어떤 식으로 배분할지가 최대 관심사다.

또 209개 FIFA 회원국에 500만 달러(약 62억원)씩 매년 지원하고, 대륙별 연맹에는 4000만 달러(494억원)씩 주겠다는 선심성 공약도 함께 내놓아 주목받았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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