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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끝나지 않은 3ㆍ1절][단독]반크, ‘사이버 3ㆍ1운동’ 벌인다
지금까지 제작ㆍ배포 ‘역사 바로 알리기’ 동영상
페이스북 통해 재배포...전세계 대상 ‘3ㆍ1 운동’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반크가 사이버 공간에서 전세계 70억 인구를 대상으로 ‘3ㆍ1 운동’을 벌인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VANK)의 박기태 단장<사진>은 본지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제 97주년 3ㆍ1절을 맞아 지금까지 제작ㆍ배포한 ‘역사 바로 알리기’ 동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 홈페이지를 통해 재배포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약 한 달간 진행되는 이번 운동을 통해 반크는 지난 10여년간 제작한 총 350여개의 동영상을 배포할 예정이다. 첫 날인 3ㆍ1절에는 ‘일본정부의 왜곡된 독도 해외 홍보에 대한 선제 대응전략’, ‘중국 난징대학살과 독도’, ‘독도와 신정한론’, ‘독도에 대한 9개 진실’, ‘독도와 명성황후’ 등 총 10개 동영상을 배포한다. 


이번에 배포하는 동영상들은 한글은 물론 영어, 중국어로 제작돼 전세계 사람들이 정확한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제국주의 시절 만행과 현재까지 인정ㆍ반성하지 않고 있는 일본 정부의 태도에 대해 비판할 예정이다. 

박 단장은 “아직까지도 전세계 각국의 교과서에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제대로 다루지 않고 있으며, 독도를 다케시마로 알리는 등 제국주의 시절의 잔재가 퍼져있다”며 “이는 완전한 독립에 이른 상황이라 할 수 없으며, 3ㆍ1절의 완전한 가치는 완전한 광복을 이뤘을 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크는 이번에 배포하는 영상이 올해부터 전국 중학교 1~2학년생을 대상으로 전면 시행되는 자유학기제에서도 역사 바로알기 교육프로그램의 주요 콘텐츠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다만, 박단장은 광복 71년이 되는 현재까지 한ㆍ일간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역사 문제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3ㆍ1절이나 광복절과 같은 특정일에만 몰리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는 보다 지속적이면서도 일관된 전략과 방법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 강조했다. 


박 단장은 “일본은 그동안 초ㆍ중ㆍ고교 교과서 및 방위백서 등을 통해 전략적으로 잘못된 역사를 알리고 있으며, 이를 홍보하는 비용은 한국의 10배 수준에 이른다”며 “대표적으로 수능에도 독도 관련 시험이 나오는 등 국가 전반적인 노력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홍보 역량 부문에서 한국이 객관적으로 일본에 밀린다는 것이 반크의 판단이다. 하지만, 부분적인 강점을 바탕으로 잘못 알려진 역사를 바로잡겠다는 것.

박 단장은 “초고속 인터넷 부문 세계 1위, 글로벌 파견 대학생 봉사활동자수 세계 2위(일본 세계 3위) 등 역량을 바탕으로 활동해 나갈 것”이라며 “반크 활동 전 전세계 지도의 3%만이 동해(East Sea)와 일본해(Sea of Japan)를 병기하던 것이 최근 29%까지 늘어난 것처럼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활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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