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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일절 친일 잔재 청산…광주 백일초, 친일인사 이름 버리고 성진초로 새출발
[헤럴드경제] 친일 인사의 이름을 따와 논란이 됐던 광주 백일초등학교가 성진초등학교로 개명해 2일 새학기를 맞는다.

광주 성진초는 2일 오전 입학식 이후에 11시 학교명칭 변경 기념행사를 연다.
기념행사는 교명을 변경하게 된 배경 설명과 경과보고, 제막식, 학교장 축사, 바뀐 교기 공개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기념식에는 광복회,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사업회 관계자도 참석해 교명 변경을 축하할 계획이다.

백일초는 6·25 전쟁 당시 활약했던 김백일(1917∼1951) 당시 육군 제1군 단장의 이름에서 따왔으나 일제 강점기 만주군 간도특설대 장교로 활동한 전력 등 친일 행적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됐다.

친일 잔재라는 문제가 제기되자 학생, 학부모, 교직원으로 구성된 백일초등학교 교명변경추진위원회가 구성돼 성진초등학교로 변경하기로 했다.

‘성진’은 1926년 11월 3일 광주고등보통학교, 광주농업학교 학생들이 조국의 독립과 민족의 해방을 목표로 결성해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지도적 역할을 한 ‘성진회’에서 따온 이름으로 올바른 역사의식을 높이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금란 성진초교 교장은 “학교 교명이 성진으로 바뀐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항일독립운동을 벌였던 학생들의 숭고한 뜻과 지역의 역사성을 반영한 이름으로 길이 남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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