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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 황제’ 조훈현, 새누리 비례대표 신청한다…마음의 결정 내린 듯
[헤럴드경제]‘바둑 황제’ 조훈현(63) 9단이 새누리당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 공모에 응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조 9단의 부인 정미화씨는 “바둑 인구가 갈수록 늘어나는 상황에서 바둑계의 목소리를 대변할 사람이 국회에 들어갈 때가 됐다는 주변의 조언이 많았다”며 “조 9단이 이번 주말 열리는 원유철 원내대표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여해 공식 입장을 밝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조 9단은 지난 1월 말 원 원내대표로부터 비례대표로 국회에 들어와 달라는 제안을 받았다.


이에 조 9단은 ‘한국바둑의 전설’ 대국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원내대표 수락 여부와 관련해 “아직은 어느 쪽으로도 입장이 정해진 게 없다”며 “마음의 결정이 나기까지 오래 걸릴 것 같다”라고 말하며 선을 그었다.

조 9단은 이어 “원유철 원내대표는 국회 바둑회장이어서 옛날부터 알고 지냈다”며 “다른 데서 지나가면서 그런(정치)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나도 모르게 공개적으로 먼저 이야기가 나왔고 저는 뒤늦게 알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연락을 받기는 했는데, 지나가면서 이야기한 게 커졌다”고 밝혔다.

조 9단은 휴대전화와 운전면허 등 현대 생활의 필수품으로 여겨지는 물품을 지니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정치 활동을 한다면 휴대전화가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만약에 그렇게 된다면 어쩔 수 없이 가지고 다녀야 할 것”이라며 “긴급전화가 안 되니까 가지고 다녀야 하지 않을까”라며 웃었다.

한편, 원 원내대표는 조 9단 영입 제안 배경을 설명하면서 그의 경험이 문화·예술·스포츠 분야에서 좋은 정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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