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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민주, 경선지역 18곳 발표…2차 컷오프 제외
성북갑 유승희-이상현 경선
김종인 “박대통령 경제상황 몰라”



더불어민주당은 9일 4ㆍ13 총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실시 지역 18곳을 발표했다.

그러나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컷오프에 이어 애초 이날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던 초ㆍ재선의원 30%를 대상으로 한 2차 컷오프는 제외됐다.

홍창선 더민주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원회의 뒤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현역의원이 있는 지역구 10곳과 원외인사들간 경선지역 8곳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서울 성북갑에서는 유승희 의원과 이상현 엔코라인 대표, 서울 강북을에서는 유대운 의원과 박용진 전 대변인, 서울 양천갑에서는 김기준 의원과 황희 전 청와대 행정관, 수원갑에서는 이찬열 의원과 이재준 전 수원시 제2부시장, 그리고 성남 중원에서는 은수미 의원과 안성욱 예비후보가 경선을 실시하게 됐다.

또 부천 원미갑에서는 김경협 의원과 신종철 전 도의원, 전주을에서는 이상직 의원과 최형재 노무현재단 전북지역위 공동대표, 제주갑에서는 강창일 의원과 박희수 전 도의회 의장, 그리고 제주을에서는 김우남 의원과 오영훈 전 도의원이 본선에 앞선 예선을 치르게 됐다.

이밖에 전북 완주ㆍ진안ㆍ무주ㆍ장수에서는 박민수 의원과 안호영 변호사, 유희태 전 기업은행부행장 등이 삼파전을 벌이게 됐다.

이와 함께 당 소속 현역의원이 없는 8곳의 경선지역은 서울 서대문을, 부산진을, 울산동, 경기 고양을, 경기 하남, 강원 원주갑, 제주 서귀포, 그리고 하위 20% 공천배제 대상에 포함된 송호창 의원의 지역구 의왕ㆍ과천 등이다.

더민주 공관위는 이날 박혜자 의원의 광주서갑과 이춘석 의원의 익산갑도 경선지역에 포함시켰지만 비대위 논의과정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홍 위원장은 2차 컷오프 내용이 배제된데 대해 “지금 언론에서 궁금한 것과 제가 해야 할 일이 다르다”며 “저는 탈락자를 골라 발표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고 경선지역을 빨리 결정해 경선을 똑바로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경선지역을 지정하는 것이지 절차상 컷 오프를, 실명을 말할 단계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홍 위원장은 광주서갑과 익산갑이 경선지역 발표에서 누락된 것과 관련해선 “축구선수를 교체하더라도 공격할지, 수비할지 다르지 않느냐”며 “공관위원들이 판단하는 것과 비대위에서 정무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해 경제상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각종 연구기관 같은 데서도 우리 경제의 각 분야가 매우 심각한 상태에 있다고 얘기한다”며 “경제정책을 총괄해야 할 대통령께서 하루는 위기라고 했다가 하루는 낙관론을 이야기하는 것은 현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면서 국민에게 자꾸 호도하는 말씀”이라고 지적했다.

또 “우리 경제가 오래 전부터 어려운 상황에 빠져 경제정체 상태가 지속된지 벌써 몇년 지났다”며 “이명박정부 시작 때부터 8년간 우리 경제가 정체된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데도 불구, 아직도 경제상황 인식이 잘못돼 그런건지 이를 바꿀 아무런 경제적 조치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대원·박병국 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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