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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덩치만 클뿐…50만원 초고가株 거래비중 달랑 0.2%
전체 종목의 1.6%, 시총 19.5%


코스피에서 주당 50만원이 넘는 초고가주는 14개로, 전체 상장 종목(886개)의 1.58%에 불과하다.

이들 초고가주들은 전체 시가총액의 5분의 1을 점유하고 있지만, 거래 비중은 0.2%에 그치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에서 일평균 주가가 50만원을 넘는 초고가주는 모두 14개로, 이 가운데 100만원을 넘는 주식은 롯데제과(236만7천395원)를 비롯해 6개다.

이들 14개 기업의 시총은 235조130억원으로, 코스피 전체 시총(1204조 5740억)의 19.5%를 차지한다.

종목 수로는 2%가 채 안 되는 초고가주식이 전체 시총의 5분의 1을 점유하고 있는 것이다.

이 기간에 이들 기업 주식의 일평균 거래량은 53만9619주로 전체 거래량(3억5476만5000주)의 0.2%에 불과했다. 특히 개인들의 초고가주 하루 거래량은 15만762주로, 코스피 전체 개인 거래량(2억9386만2163주)의 0.05%에 그쳤다.

워낙 비싼 가격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이 매매할 엄두를 못내고 외국인과 기관 중심으로만 거래되기 때문이다.

초고가주 중에서도 개인 투자가 가장 적었던 종목은 태광산업으로 하루에 183주꼴로 거래됐다.

그 다음이 남양유업(212주), 영풍(348주), 롯데제과(389주) 순이었다.

개인 일평균 거래량이 1만주를 넘는 것은 삼성전자(2만6484주), LG생활건강(1만1907주), 한미약품(7만6763주), NAVER(2만911주) 등 네 종목 뿐이었다.

초고가주는 주식의 손바뀜을 나타내는 회전율(일평균 거래량/상장주식 수)도 낮다. 이들 초고가주의 회전율은 평균 0.29%로, 코스피 전체 상장주식 회전율(0.92%)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코스피 전체 주식이 9번 넘게 거래될 때, 초고가주는 3번도 거래되지 못했다는 뜻이다.

14개 종목 중 회전율이 0.5%를 넘는 곳은 한미약품(1.04%)과 크라운제과(0.57%)둘 뿐이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초고가주는 덩치에 비해 거래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액면분할을 꾸준히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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