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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공항 아시아권 허브공항으로 급부상, 올해 1~2월 58만명 이용, 신규노선 취항 증가와 슬롯 확대로 국제선(39.1%) 급증
[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김해공항이 아시아권 허브공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부산시와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1~2월 김해공항 이용객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8만명(31.4%)이 늘어난 244만명(국제선 141만명, 국내선 103만명)을 기록했다.

김해공항 이용객 수가 1월 125만명에 이어 2월 118만7000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 이중 국제선은 40% 가까이 늘어난 39.1%의 성장률을 기록해 22.1%의 성장률을 기록한 국내선을 크게 앞질렀다.

이같은 성장세는 지난해 김해공항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ㆍSLOT) 확장이 주요했다. 시간당 16회이던 슬롯을 17회로 1회 증편했다. 주말에는 시간당 최다 24회가 운항 된다. 평일 매시간 1대 이상의 비행기가 이착륙이 더 가능해지면서 1주일간 이착륙 항공기의 수는 2305대에서 2374대로 증가했다. 김해공항의 슬롯확대로 지난1월 국제선 승객이 69만9245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8.4%나 늘어났다.

김해공항 국제선 증가는 올해 가속화될 전망이다. 부산시의 신규 노선 취항 공모에 국내외 항공사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으며 일부 아시아 노선을 중심으로 3~4개 노선에서 신규 취항이 구체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항공사들을 만나 취항여부를 논의하고 있으며, 일부 항공사는 구체적으로 타당성 검토를 위해 이용객 자료 등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동남아시아 노선 신규 취항도 이어질 전망이다. 신규 취항을 확정하거나 검토 중인 항공사들이 늘고 있다. 에어부산의 경우 올해 6월 몽골 울란바토르 신규 취항을 추진하고 있다. 외국항공사 3~4개사 역시 취항을 적극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선 이용객 증가세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일부 지역공항에서 국내 내륙노선의 운항이 중단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김해공항은22.1%나 증가했다. 김포노선 13.3% 보다 높고 제주노선 28.3% 보다는 낮은 수치다. 김해공항의 1월 국내선 승객 역시 26만9949명으로 지난해 1월 대비 18.5%가 늘어났다.

현재의 국제선ㆍ국내선 증가세가 지속될 경우, 지난해 연간 1238만명으로 역대 최대여객을 달성한 김해공항은 올해 1500만명에 가까운 이용객을 맞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시 김부재 신공항추진단장은 “현재 김해국제공항의 슬롯 부족 등에도 불구하고 국제선 중심 공항으로 기능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이처럼 폭발적인 여객 증가세를 처리하기 위해 김해공항의 야간운행 통제시간을 조정하고 가덕에 활주로 1본의 신공항을 건설을 추진하는 등 대응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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