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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 외화예금 535억달러…23개월만에 최저치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지난달 기업 수출입대금 등의 영향으로 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이 2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월 말 거주자 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거주자의 외화예금 잔액은 534억7000만 달러로 1월 말보다 21억3000만달러 줄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및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은행에 예치한 국내 외화예금이다.

외화예금 잔액은 작년 10월 634억달러에서 11월 623억1000만달러로 줄어든 이후 4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또 2014년 3월(511억달러) 이후 2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통화별로는 지난달 달러화 예금의 잔액이 425억1000만달러로 한달 동안 16억5000만달러 줄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기업이 인출한 외화예금은 대부분 수시입출식 예금”이라며 “수출입대금이 늘면서 달러화 예금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2월에 원ㆍ달러 환율이 상승한 점도 달러화 예금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수출입업체들 입장에서 인출한 달러화를 상대적으로 많은 원화로 환전할 수 있었던 것이다.

지난달 위안화 예금은 금리 차이와 환율 등에 따른 차익거래 유인이 약화되면서 6000만달러 감소한 43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 11월(41억7000만달러) 이후 최소 규모다.

위안화 예금 잔액은 2014년 11월부터 16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엔화 예금은 29억4000만달러로 2억7000만달러 줄었고 유로화는 24억8000만달러로 1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국내은행이 437억4000만달러로 11억9000만달러, 외국은행 국내지점이 97억3000만달러로 9억4000만 달러 각각 줄었다.

예금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468억8000만달러로 한달 사이 18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개인예금은 65억9000만달러로 3억달러 줄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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